北 김일성 광장에 인파 집결… "'붉은 색 물결' 전조"
강호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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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 4월 태양절 '열병식' 준비 동향(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작년 9월9일 0시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정권수립일(9·9절) 73주년 기념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북한 주민들이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인파가 등장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이 일대를 촬영한 29일자 인공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광장 서편에 2개 집단으로 나뉜 인파가 운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VOA는 위성사진 속 이들의 모습이 붉은 빛을 띠고 있단 점에서 "빨간색 수술과 꽃 등으로 열병식의 붉은 물결을 연출하기 위해 주민들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VOA는 지난 21일자 위성사진에서도 열병식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김일성광장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북한군의 열병식 연습장으로 쓰이는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도 열병식 준비로 추정되는 활동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29일자 위성사진에선 곳곳에 차량과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모양의 사각형 26개가 포착됐다. 비행장 북서쪽 주차장엔 차량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VOA는 "점 형태의 사각형이 모두 사람일 경우 최대 7800명이란 분석이 가능하다"며 "과거 북한 열병식에 앞서 포착된 장면과 매우 유사해 실제 열병식이 멀지 않았다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우리 통일부 당국자도 앞서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 등 주요 일정을 계기로 열병식 등 행사를 해온 과거 사례가 있다"며 태양절(김 주석 생일) 제110주년인 내달 15일 북한의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점쳤다.앞서 북한은 조선노동당 차원에서 태양절 110주년을 성대하게 맞이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열병식 개최와 이를 통한 신무기 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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