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 DB러시아가 비우호국가에게 식량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호국에만 식량과 곡물을 공급할 것"이라며 "적들에게는 우리 상품과 농산품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다행히 우리는 많은 우호국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럽과 북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서방의 제재에 대한 대응인 셈이다. 그는 "이미 2014년부터 이미 구입하지 않고 있지만 수입 금지 상품 명단을 더 늘릴 수 있다"라며 "식량은 조용하지만 무서운 무기"라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 국내 시장이 식량 공급의 우선순위"라며 "러시아 식품은 국내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는 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에 제재를 부과한 미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일본·한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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