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7차 핵실험 땐 단호히 대응’ 재확인
여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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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정의용·이인영 연쇄 면담한반도 정세 대응 방안 등 논의“北과 조건 없는 대화 열려 있어”北매체 “南, 核과녁 못들어 안달”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들어서고 있다.뉴스1한·미 당국이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양국의 긴밀한 군사·외교 공조에 바탕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이 추가 도발 없이 대화에 나선다면 조건 없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밝혔다.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한반도 정세 및 추가 도발 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김 대표와 접견에서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과 관련해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이에 김 대표는 긴밀한 한·미 공조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통일부 이인영 장관·최영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20일부터는 차기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해 북핵 대응을 위한 협의와 함께 다음 달 말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 의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내일(20일) 오전 김 대표와 면담할 계획”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는 21일 오전쯤,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와는 방한 중 비공개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체된 北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단지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19일 공개한 북한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의 이달 9일(왼쪽)과 17일 위성사진 모습. 9일까지 온전했던 리조트 중심부 건물과 주변 8개 건물 지붕과 외벽은 17일 위성사진에선 모두 해체돼 콘크리트 토대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미국의소리(VOA)방송 제공북한 매체들은 ‘핵과녁’ 등 한·미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가며 ‘적대정책 철회’ 등의 도발 명분 쌓기에 나선 모양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한갓 미국의 식민지 하수인에 불과한 윤석열패당이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을 어째 보겠다고 지랄 발광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스스로 핵과녁에 들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압도적인 무력을 갖춘 조선(북한)을 적대시하는 것 자체가 미국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자해행위로 된다는 것을 당사자가 스스로 깨닫고 기존 정책을 철회한다면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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