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기초자치단체장 13명이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18일 1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인수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이전(2019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협의회 측은 노인인구 증가와 교통요금 동결,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가 겹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무임승차에 대한 손실 보전을 수 차례 호소했지만 관련 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협의회를 대표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김포‧의정부 등 기초자치단체 역시 정부 대신 무임 손실을 떠안으면서 재정적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며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실용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새 정부의 기조인 만큼 2500만 이상 국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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