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서 르노그룹 제쳤다… 1분기 판매 3위
여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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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분기 車 판매 감소…현대차그룹 판매는 20% 넘게 증가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현대차·기아 판매가 20%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현대차그룹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분기 현대차그룹 판매는 르노그룹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3월 유럽에서 26만9350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005380)는 12만4128대로 14.7% 늘었고, 기아(000270)는 14만5222대로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의 전체 판매량(275만3256대)은 10.6% 감소했다.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완성차 그룹별로 보면 폭스바겐이 점유율 23.8%로 1위였고, 스텔란티스(19.0%)가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1분기(7.2%)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한 9.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에서 연간 판매량이 BMW를 넘어 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르노그룹도 제쳤다. 유럽에서 현대차그룹이 1분기 판매 실적으로 르노그룹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종별로 현대차는 ‘투싼’(3만1051대), ‘코나’(2만1738대), ‘i20′(1만1380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기아는 ‘씨드’(3만8995대), ‘스포티지’(3만1253대), ‘니로’(2만2887대) 순이었다. 전동화 모델은 ‘니로’(전기차 1만2958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9929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전기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에만 작년보다 59.4% 증가한 4만259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판매량이 집계되기 시작한 작년 5월부터 11개월 동안 누적 2만7260대가 판매됐고, 기아 ‘EV6′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간 누적 1만6695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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