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 등 4곳서 탄도미사일 8발 발사…한·미 훈련 ‘맞대응’
순햇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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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대응 NSC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북한이 5일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남한 등 여러 목표물에 대한 동시타격 능력 과시와 함께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8분쯤부터 35분간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110~670㎞, 고도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다. 소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3종 세트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올해 들어 18번째다. 북한은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을 무더기로 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부대의 능력을 과시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대한 반발 등 다목적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그간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발해왔다.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환태평양훈련전단과 미국 해군의 제5 항모강습단(CSG)이 참가했다. 양국이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7개월 만이다.미국 전략자산인 항모를 투입한 한·미 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한·미 정상 간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 합의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 연합훈련 확대 등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 “한·미 확장억제력·연합 방위 지속적 강화를”
연합훈련하는 한·미 해군 함정 한·미 해군이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미사일 수십 발을 대응사격 식으로 쐈다”며 “특히 이번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동원된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부를 의식해서라도 대응 능력을 보여줘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올해만 9일에 한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NSC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권 초기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긴급 협의를 통해 북한의 발사 의도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후 이날 출국 예정이었던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예정에 없던 대면협의를 했고, 이미 귀국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전화로 연결해 3자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굳건한 한·미 및 미·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연합훈련하는 한·미 해군 함정 한·미 해군이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미사일 수십 발을 대응사격 식으로 쐈다”며 “특히 이번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동원된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부를 의식해서라도 대응 능력을 보여줘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올해만 9일에 한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NSC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권 초기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긴급 협의를 통해 북한의 발사 의도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후 이날 출국 예정이었던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예정에 없던 대면협의를 했고, 이미 귀국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전화로 연결해 3자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굳건한 한·미 및 미·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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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를 점거하고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도 도로를 기습 점거해 서울 시내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 8차선 대로를 약 10분 동안 점거했다. 뒤이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약 10분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전장연에 항의했다.박 대표는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분들은 21년 동안 교육받고 일하고 사회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왜 장애인은 가족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관련 관심을 호소했다.전장연은 지난달 23일 숨진 장애 가족의 49재인 7월10일까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출근시간대에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조례에는 Δ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장의 책무 Δ탈시설 기본계획·실행계획 수립 Δ장애인 탈시설 지원사업 추진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서울시장이 5년마다 장애인 탈시설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장애인 탈시설'이란 장애인이 거주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우러져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개념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2일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회현역을 출발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의회 방향으로 행진 중 횡단보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를 점거하고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도 도로를 기습 점거해 서울 시내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 8차선 대로를 약 10분 동안 점거했다. 뒤이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약 10분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전장연에 항의했다.박 대표는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분들은 21년 동안 교육받고 일하고 사회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왜 장애인은 가족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관련 관심을 호소했다.전장연은 지난달 23일 숨진 장애 가족의 49재인 7월10일까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출근시간대에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조례에는 Δ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장의 책무 Δ탈시설 기본계획·실행계획 수립 Δ장애인 탈시설 지원사업 추진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서울시장이 5년마다 장애인 탈시설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장애인 탈시설'이란 장애인이 거주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우러져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개념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2일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회현역을 출발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의회 방향으로 행진 중 횡단보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