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누리호 이송, 내일 아침 기상 확인 후 결정"
강호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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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오는 15일 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당초 14일 오전 7시 20분까지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잠시 판단이 보류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금일 저녁에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내일 누리호 이송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기상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항우연은 내일 이른 아침에 기상상황을 다시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 비행시험위원회에서 항우연 기술진은 오후와 밤 사이 전남 고흥지역에 비와 강풍이 예보되면서 누리호를 엄빌리컬 타워 등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빌리컬 타워는 누리호에 추진제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높이가 높기 때문에 강풍이 불면 작업자가 올라가 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험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현재 고흥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있다. 만약 내일 새벽 5시 전후로도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 시점을 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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