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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작년 한 해 핵무기에 8200억원 대의 거액을 지출했다는 국제 반핵 비정부기구(NGO) 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스위스에 본부를 둔 핵무기 반대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 '탕진된 2021년 전 세계 핵무기 지출'(SQUANDERED: 2021 GLOBAL NUCLEAR WEAPONS SPENDING)에 이같은 내용의 분석이 실렸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핵 관련 지출에 6억4200만달러를 지출했다. ICAN이 지목한 핵무장 국가 9곳 중 지출액 9위를 기록했다. 한화 8278억5900만원 수준이다. ICAN은 북한이 1분당 1221달러(약 157만원)를 지출했다고 분석했다.ICAN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20기의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추정된다"며 "잠수함과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 탑재 가능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북한의 경우 군사비 지출에 대한 공개 정보가 거의 없었다며, 추정에 근거해 지출액을 산출했다고 전했다.ICAN은 한국 정부가 추정한 북한 국민총소득(GNI)에서 한국 싱크탱크가 밝힌 북한의 국방비 지출 비율(2009년 기준 GNI의 35%), 통상 북한 국방비에서 핵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추정치(약 6%) 등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지출 비용을 추산했다.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핵무기 관련 지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442억달러(약 56조9900억원) △중국 117억 달러(약 15조871억원) △러시아는 86억달러(약 11조897억원) △영국 68억달러(약 8조7686억원) △프랑스 59억달러(약 7조6080억원) △인도 23억달러(약 2조9658억원) △이스라엘 12억달러(약 1조5474억원) △파키스탄 11억달러(약 1조41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북한까지 이들 9곳의 지난해 핵 관련 지출액 합계는 824억달러(약 106조2548억 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도(2020년) 추산액인 760억달러(약 98조20억 원)에서 증가한 값이다. ICAN은 "9개 국가는 자신 주민 수백만 명이 의료 접근과 주거 난방, 심지어 식량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분당 15만6841달러(약 2억224만 원)를 핵무기에 지출했다"며 "핵무기 지출은 생명을 대가로 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핵무장 반대 단체 핵무기반대국제운동(ICAN)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난 2021년 한 해 전 세계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실린 핵무장 국가 9곳의 핵 관련 지출액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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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핵무기 개발에 8200억원 지출"..1분당 157만원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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