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루 평균 신규확진 9109명, 5월의 3분1로 급감
옥찬윤
조회 : 5
[19일까지 6월 하루 평균 신규확진 9109명…5월 2만7939명 3분의 1 수준오미크론 우세종화 이전 수준까지 감소…위중증·사망자 연중 최저 규모20일부터 감염취약시설 방역완화…요양병원·시설 면회 전면 허용 등]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눈에 띄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열흘째 1만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월간 하루 평균 확진자 역시 지난달의 3분1 수준까지 줄었다. 이에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등의 감염취약시설 방역도 완화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사망자 수와 추가 확산 우려 등에 확진자의 격리의무는 한 달 더 연장한 뒤 재평가 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자에 대한 대면면회를 전면 허용하는 한편, 확진자 의무격리는 4주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잦아든 유행규모에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화하지만, 아직 확진자 의무격리까지 시행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에서다. 요양병원 등의 방역완화 배경은 역시 한풀 꺾인 국내 유행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071명으로 열흘째 1만명 이하 발생을 이어갔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1월16일(4186명) 이후 반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는 월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에서도 두드러진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108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른 확진자 급증 직전인 1월 693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1월3주차 이후인 2월 8만1734명, 3월 32만1310명으로 급증했다. 불과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2만79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다른 주요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달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115명, 14명으로 1월 627명, 38명 보다 적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중증화율이 1월 5.27%에서 0.5%로, 치명률은 같은 기간 3.03%에서 0.38%로 하락한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기존 예방 접종자 및 확진 이력자에게만 허용됐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면회가 별도 제한 없이 모두 가능해진다. 4명으로 제한됐던 면회객 수 역시 시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완화되고, 4차 접종자와 2차 접종 후 확진 이력자에 대한 외출·외박도 허용된다. 시설 종사자의 경우 주 1회만 유전자증폭검사(PCR, 기존 2회)만 실시해도 된다. 다만 사전 예약, 면회 전 사전 검사,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및 면회 전후 환기 등의 방역수칙은 유지된다.━확진자 의무격리는 4주 연장…사망자 수 등 아직 안심 못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현행 7일 격리 의무를 4주 더 유지한다고 밝힌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6.17.감염취약시설의 면회 전면허용 수준까지 완화된 방역 상황에도 확진자에 대한 의무격리는 이어진다. 핵심지표로 꼽히는 사망자가 하루 10~20명을 유지하고, 치명률이 독감(0.05~0.1%) 수준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행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전환 기준 지표 달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유행상황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해 하반기 예방접종으로 안전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7일 격리의무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격리의무 전환을 판단할 6개 기준으로 핵심지표 2개, 보조지표 4개를 꼽았다. 핵심지표는 사망자 수와 치명률이다. 사망자수가 독감 주간 사망자(38~48명)의 2배 범위를 유지하거나, 치명률(0.05~0.1%)이 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격리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국내 치명률이 0.07%로 낮아졌지만, 6월2주차 사망자가 113명으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다만 평가 이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하루 평균 1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보조지표는 △유행 예측(격리 권고 준수율 50% 수준에도 향후 2~3개월간 유행이 증가하지 않음) △초과 사망(초과 사망자 수가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 대비 5% 이내) △변이 바이러스(주요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 △의료체계 대응 역량(입원 환자 및 병상 가동률 등)이다. 보조지표 역시 유행 예측과 초과 사망 등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모든 지표가 목표치를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시점 기준 핵심지표 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특히 여름철 재유행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격리의무 해제 시 당장 다음달부터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 8월 말 격리 유지 대비 8.3배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격리 기간을 3~5일 수준으로 단축할 경우에도 감소세 정체가 심화돼 8월 말 중간 수준 이상의 재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헌주 부본부장은 "지난해 겨울 유행과 올해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가 4~6개월 후 저하되는 점, 이에 7~8월 이후 전파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점 역시 고려했다"며 "이번에 확정된 전환 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해 4주 단위로 재평가할 예정이며, 그 이전에라도 지표가 충족되면 격리의무 전환 검토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눈에 띄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열흘째 1만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월간 하루 평균 확진자 역시 지난달의 3분1 수준까지 줄었다. 이에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등의 감염취약시설 방역도 완화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사망자 수와 추가 확산 우려 등에 확진자의 격리의무는 한 달 더 연장한 뒤 재평가 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자에 대한 대면면회를 전면 허용하는 한편, 확진자 의무격리는 4주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잦아든 유행규모에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화하지만, 아직 확진자 의무격리까지 시행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에서다. 요양병원 등의 방역완화 배경은 역시 한풀 꺾인 국내 유행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071명으로 열흘째 1만명 이하 발생을 이어갔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1월16일(4186명) 이후 반년여 만에 최저치다. 이는 월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에서도 두드러진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108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른 확진자 급증 직전인 1월 693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1월3주차 이후인 2월 8만1734명, 3월 32만1310명으로 급증했다. 불과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2만79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다른 주요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달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115명, 14명으로 1월 627명, 38명 보다 적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중증화율이 1월 5.27%에서 0.5%로, 치명률은 같은 기간 3.03%에서 0.38%로 하락한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는 기존 예방 접종자 및 확진 이력자에게만 허용됐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면회가 별도 제한 없이 모두 가능해진다. 4명으로 제한됐던 면회객 수 역시 시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완화되고, 4차 접종자와 2차 접종 후 확진 이력자에 대한 외출·외박도 허용된다. 시설 종사자의 경우 주 1회만 유전자증폭검사(PCR, 기존 2회)만 실시해도 된다. 다만 사전 예약, 면회 전 사전 검사,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및 면회 전후 환기 등의 방역수칙은 유지된다.━확진자 의무격리는 4주 연장…사망자 수 등 아직 안심 못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현행 7일 격리 의무를 4주 더 유지한다고 밝힌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6.17.감염취약시설의 면회 전면허용 수준까지 완화된 방역 상황에도 확진자에 대한 의무격리는 이어진다. 핵심지표로 꼽히는 사망자가 하루 10~20명을 유지하고, 치명률이 독감(0.05~0.1%) 수준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행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전환 기준 지표 달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유행상황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해 하반기 예방접종으로 안전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7일 격리의무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격리의무 전환을 판단할 6개 기준으로 핵심지표 2개, 보조지표 4개를 꼽았다. 핵심지표는 사망자 수와 치명률이다. 사망자수가 독감 주간 사망자(38~48명)의 2배 범위를 유지하거나, 치명률(0.05~0.1%)이 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격리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국내 치명률이 0.07%로 낮아졌지만, 6월2주차 사망자가 113명으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다만 평가 이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하루 평균 1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보조지표는 △유행 예측(격리 권고 준수율 50% 수준에도 향후 2~3개월간 유행이 증가하지 않음) △초과 사망(초과 사망자 수가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 대비 5% 이내) △변이 바이러스(주요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 △의료체계 대응 역량(입원 환자 및 병상 가동률 등)이다. 보조지표 역시 유행 예측과 초과 사망 등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모든 지표가 목표치를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시점 기준 핵심지표 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특히 여름철 재유행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격리의무 해제 시 당장 다음달부터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 8월 말 격리 유지 대비 8.3배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격리 기간을 3~5일 수준으로 단축할 경우에도 감소세 정체가 심화돼 8월 말 중간 수준 이상의 재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헌주 부본부장은 "지난해 겨울 유행과 올해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가 4~6개월 후 저하되는 점, 이에 7~8월 이후 전파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점 역시 고려했다"며 "이번에 확정된 전환 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해 4주 단위로 재평가할 예정이며, 그 이전에라도 지표가 충족되면 격리의무 전환 검토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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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 여부를 놓고 투표에 나섰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65, 반대 33)표를 얻음으로써 노동조합 결성은 초읽기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애플 스토어 노조가입 결정은 거대 기술 기업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AFP][헤럴드경제=이운자] 미국 아마존과 스타벅스에 이어 메릴랜드주(州)에 소재한 애플 스토어에서도 첫 노동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인근 토슨에 있는 매장 직원들은 이날 국제기계 및 항공우주 노동자연합(IAM) 가입안을 찬성 65대-반대 33으로 통과시켰다. 북미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산업 노동조합 중 하나인 IAM은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이 매장에서 노동조합 결성안이 압도적으로 찬성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애틀랜타에 있는 애플 스토어의 한 매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으나, 사측이 부당 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며 투표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IAM은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에게 노조 결성과 관련된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애플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더할 것은 없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최근 미국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조가 처음 결성됐으며 아마존의 뉴욕웨어하우스 직원들도 지난 4월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애플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해 해시태그 등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애플의 근무 조건 등을 비난한 바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 여부를 놓고 투표에 나섰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65, 반대 33)표를 얻음으로써 노동조합 결성은 초읽기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애플 스토어 노조가입 결정은 거대 기술 기업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AFP][헤럴드경제=이운자] 미국 아마존과 스타벅스에 이어 메릴랜드주(州)에 소재한 애플 스토어에서도 첫 노동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 인근 토슨에 있는 매장 직원들은 이날 국제기계 및 항공우주 노동자연합(IAM) 가입안을 찬성 65대-반대 33으로 통과시켰다. 북미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산업 노동조합 중 하나인 IAM은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이 매장에서 노동조합 결성안이 압도적으로 찬성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애틀랜타에 있는 애플 스토어의 한 매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으나, 사측이 부당 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며 투표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IAM은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에게 노조 결성과 관련된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애플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더할 것은 없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최근 미국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조가 처음 결성됐으며 아마존의 뉴욕웨어하우스 직원들도 지난 4월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애플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해 해시태그 등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애플의 근무 조건 등을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