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공립 전환 사업 관련 청탁 연루



뇌물ㆍ청탁ㆍ뒷돈ㆍ금품수수(PG)[이태호 제작] 일러스트(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광주시의원이 해외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22일 지역 정가와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시의회 A 의원이 유치원을 운영하는 지인 B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B씨가 동종업계 인사 C씨로부터 억대의 청탁성 금품을 받아 일부를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B씨는 사립 유치원을 공공형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씨와 C씨를 입건해 수사하던 중 A 의원이 연루된 사실을 파악했다.A 의원은 B씨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이달 2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경찰은 A 의원이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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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프가니스탄 강진 발생 지역인 파크티카주에서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외신, 아프간 매체, 지진 정보기관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시 24분(현지시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 규모 5.9(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엄습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파크티카주에서만 1천명 넘게 사망했고 1천500명이 다쳤다"며 "사람들은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호스트주 등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산간 외딴곳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20명, 600여명"이라고 밝혔다.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한 이 지진은 아프간 수도 카불은 물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도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이 컸다.진앙은 인구 9만6천여명의 도시 호스트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곳이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애초 지진 규모와 진원 깊이를 6.1, 6㎞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가옥들은 무너져 돌무더기가 됐고, 수습된 시신은 담요에 덮인 채 땅에 놓였다. 많은 사람이 무너진 주택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이 발생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은 편인데다 주민이 잠든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한 지역 기자는 BBC뉴스에 거리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통곡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집들이 파괴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강진이 발생한 아프간 파크티카 지역.[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피해 지역에 의약품 등 구호 물품도 전달되고 있다.탈레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성명을 내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희생자 지원 등을 위해 10억아프가니(약 145억원)를 책정했다.탈레반 정부 고위 관리인 아나스 하카니는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에 유엔(UN)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구호팀은 이미 현장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2002년에도 아프간 북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해 1천1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한편, 수십 년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황폐해진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 재집권 후 더욱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다.



[그래픽]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강진 발생(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kmtoil@yna.co.kr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