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자동차매체, 디자인 극찬"곡선의 유려함, 놀라운 존재감"



현대자동차가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전기차 아이오닉 6(사진)가 미국과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독일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아이오닉 6에 대해 “일반적인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차체를 낮게 만들 수 없는데 아이오닉 6는 한껏 웅크려 있다”며 “그 결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고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23년 창간된 이 매체는 유럽에서 최고 권위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영국 매체 톱기어도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추켜세웠다. 톱기어는 “자동차에서 유선형 디자인은 미적으로 훌륭하지만, 제작이 어렵다”며 “유선형이 보여주는 공기역학적 유려함은 전기차의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아이오닉 6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미국 매체들도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을 극찬했다. 온라인 매체 카버즈는 “큰 성공을 거둔 아이오닉 5의 다음 모델이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했고, 아이오닉 6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인 프로페시의 고급스러운 외형을 고려할 때 양산 버전이 실망스러울까 봐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통해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모터트렌드와 시넷은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이 담은 신구 조화를 칭찬했다. 모터트렌드는 “클래식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후면부와 그 위를 수놓은 (현대적) 픽셀 조명을 통해 놀라운 존재감을 과시한다”고 평가했다. 시넷은 “곡선을 그리는 지붕 라인과 측면 유리 디자인에 매료됐다”며 “(전기차에서) 1930년대 클래식 자동차가 떠오른다”고 했다.소비자 호평도 이어졌다. 모터트렌드 SNS 채널에서 한 미국 소비자는 “아이오닉 6는 테슬라 모델 3를 구형처럼 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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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임명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더 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윤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상법 권위자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이날 임명된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은 모두 국회 공백 속에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사례는 김창기 국세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의장은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자리를 비워두기 어려웠고, 박 부총리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해야 하는데 더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4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지만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또 신임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희 자진사퇴 30분만에… 尹, 박순애-김승겸 임명안 재가尹, 출근길에 “신속하게 결론낼 생각”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오늘 경찰위 동의 절차 예정국가보훈처 차장 윤종진 임명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이성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지 약 30분 만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또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막바지 인선을 서둘렀다. 이날 오전 김승희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을 내고 “정치자금에 대해 고의적으로 사적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고 실무적 착오일 뿐”이라면서도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에 이어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두 번째 자진 사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새 정부 인선을 두고 “도덕성 면에서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과 비교가 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한 것도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 사퇴 직후 윤 대통령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합참의장의 경우 합참의장이 인사청문 대상이 된 이후 청문회 없이 자리에 오른 첫 사례가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김 합참의장은 안보 상황을 고려했고, 박 부총리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 원 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굉장히 오래 기다리다 오늘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처 차장에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고, 최종적으로 윤 차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윤 후보자는 5일 예정된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8일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결과”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한쪽에서 국회의장 합의 선출 모양새를 만들고 다른 쪽에서는 박순애 장관을 살리기 위해 김승희 후보자를 날리는 사전 기획 속에서 강행된 것 아니냐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