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부터 “불바다 만들겠다”… 대구 변호사 빌딩 참사, 계획 범죄였다
야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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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천모 씨 노트북서 범행 암시 글 발견휘발유 구입 등 범행 준비한 것으로 보여빌딩 2층 복도에 휘발유 뿌린 뒤 방화사무실로 들어가 추가로 불붙인 것으로 추정지난해에도 소송 상대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 전화관리인·소방점검업체 관계자 등 불구속 입건“비상구 통로 등 막혀 피해 키우는 데 영향”
소방당국이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현장에서 감식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참사 방화 용의자 천모(53·사망) 씨는 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방화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씨는 범행 전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노트북에 지난 1월쯤 작성하기도 했다.대구경찰청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천씨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올해 1월쯤 이같은 내용을 글을 썼고, 휘발유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정확한 구입장소는 확인하지 못했다.경찰은 또 천 씨가 유리 용기에 담은 휘발유를 변호사 사무실(203호)이 있는 빌딩 2층 복도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이어 사무실로 들어가 추가로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7월에도 자신과 관련한 소송의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성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숨진 7명 모두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확인했다. 현장에는 천씨가 사용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칼이 있었고 사망자 중 2명의 신체에 손상이 있었지만, 이는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6월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 현장 앞에 인근 법무사 사무실 직원이 놓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불이 난 건물의 주인 A씨를 비롯해 건물관리인, 사설소방점검업체 관계자 2명 등 건물관리에 책임이 있는 5명을 소방시설법·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평소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 등을 사무실 벽으로 가로막은 채 건물을 사용하거나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천씨의 방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불이 난 건물 각층의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 등이 개방돼 있지 않고 구획된 사무실 벽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 피해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불이 난 건물에는 지하 주차장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다른 층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6층 이상 건물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가 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관련 법은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숨진 방화범 천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앞서 지난 6월 9일 오전 10시 55분쯤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사업 투자금 반환 소송에 패소한 천씨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에 있는 7층짜리 법무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 203호에 휘발유가 든 용기를 들고 들어가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천씨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던 변호사와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이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현장에서 감식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수성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참사 방화 용의자 천모(53·사망) 씨는 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방화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씨는 범행 전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노트북에 지난 1월쯤 작성하기도 했다.대구경찰청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천씨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올해 1월쯤 이같은 내용을 글을 썼고, 휘발유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했지만 정확한 구입장소는 확인하지 못했다.경찰은 또 천 씨가 유리 용기에 담은 휘발유를 변호사 사무실(203호)이 있는 빌딩 2층 복도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이어 사무실로 들어가 추가로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7월에도 자신과 관련한 소송의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성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숨진 7명 모두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확인했다. 현장에는 천씨가 사용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칼이 있었고 사망자 중 2명의 신체에 손상이 있었지만, 이는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6월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 현장 앞에 인근 법무사 사무실 직원이 놓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불이 난 건물의 주인 A씨를 비롯해 건물관리인, 사설소방점검업체 관계자 2명 등 건물관리에 책임이 있는 5명을 소방시설법·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평소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 등을 사무실 벽으로 가로막은 채 건물을 사용하거나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천씨의 방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불이 난 건물 각층의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 등이 개방돼 있지 않고 구획된 사무실 벽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 피해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불이 난 건물에는 지하 주차장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다른 층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6층 이상 건물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가 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관련 법은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숨진 방화범 천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앞서 지난 6월 9일 오전 10시 55분쯤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사업 투자금 반환 소송에 패소한 천씨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법 인근에 있는 7층짜리 법무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 203호에 휘발유가 든 용기를 들고 들어가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천씨를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던 변호사와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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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매경이코노미 창간 43주년 기념 NFT 콘퍼런스에서 ‘뉴 MBN’의 정의를 제시했다. 장 회장은 “메타버스의 M,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의 B, 그리 고 NFT의 N을 상징하는 ‘MBN’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혁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식 기자)▶장대환 회장 ‘뉴 MBN’ 선언 ▷메타버스·블록체인·NFT ‘삼두마차’ 매경이코노미 NFT 콘퍼런스에서 눈길을 끈 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뉴 MBN’ 정의다.장 회장은 “메타버스의 M,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의 B, 그리고 NFT의 N을 상징한다. 뉴 MBN은 끊임없이 미래를 지향해온 매경미디어그룹이 제시하는, 우리 모두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혁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매경미디어그룹은 이미 NFT를 미디어와 접목한 다양한 실험을 펼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매경이코노미의 ‘축하합니다 NFT’가 대표적이다. 축하할 일이 있는 이들이 NFT를 낙찰받으면, 매경이코노미가 이를 알리는 기사를 싣고 NFT로 발행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결혼, 출산, 승진 등 축하할 일이 있는 개인은 물론 창립 10주년, 수주, 인수합병 등을 축하하고자 하는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매경이코노미 NFT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블록체인허브 다보스 2022’ 등 2곳의 해외 유수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미디어의 NFT 활용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장 회장은 매경미디어그룹의 NFT 적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까지 갖춘 신뢰받는 시장으로 커갈 수 있다. 매일경제도 NFT 시장 혁신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축사에 나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디지털 가상 경제로의 대전환은 혁신적인 벤처·스타트업이 이끌 것이며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을 바꿔나갈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기존 규율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혁신 규제 혁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내 최고의 캘리그래피(멋글씨) 명인 강병인 작가가 현장에서 ‘경제보국’이라는 글씨를 직접 쓰고, 이를 NFT로 즉석 민팅(발행)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윤관식 기자)▶콘퍼런스 어떤 내용 담겼나 ▷강병인 작가 ‘멋글씨’ 시연 ‘탄성 콘퍼런스에서는 NFT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NFT 작품을 ‘민팅(발행)’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먼저 매경이코노미가 매년 선정하는 ‘100대 CEO’ 상패를 올해 처음으로 NFT로 만들었다. NFT 전문 업체 300피트가 우선 상패를 3D 영상으로 구현한 후, 강병인 캘리그라피 작가가 현장에서 작업한 ‘경제보국’이라는 멋글씨를 덧입혀 디지털 파일로 만들고 이를 NFT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제작된 ‘디지털 상패’는 NFT 거래소인 ‘업비트NFT’에 실시간 등재됐다. 이번 NFT 민팅 시연을 진행한 송태건 300피트 대표는 “NFT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가 많지만 실상은 그 어떤 제작물보다 유통·발행이 쉽다. 현장에서 시연했듯 종이의 글씨를 영상 파일로 제작해 거래소에 올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고 설명했다.NFT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아티스트 ‘선미’를 앞세운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운영 중인 FSN의 이상석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FSN은 선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NFT 1만개를 개당 50만원에 판매했는데, 불과 0.3초 만에 ‘완판’됐다. 이상석 대표는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서 NFT는 기업들의 새로운 팬덤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NFT를 구입한 홀더가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다른 기업과 협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아트 스타트업 ‘니오(Niio)’를 창립한 롭 앤더스 CEO는 ‘NFT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니오는 디지털 아트 작품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현재 전 세계 102개국에서 8500명이 넘는 디지털 작가와 협업 중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롭 앤더스 CEO는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디지털 영상을 서비스하는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모두가 말도 안 된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며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디지털 작가를 육성·지원하는 생태계가 완성된다면 전에 없던 새로운 거대한 콘텐츠 시장이 또 하나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업계의 다양한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오른쪽 위부터 송태건 300피트 대표, 이상석 FSN 대표, 롭 앤더스 NiiO CEO. (윤관식 기자)▶NFT 산업 활성화하려면 ▷가이드라인 세우고 ‘신금융 산업’ 해야 올해 NFT 시장은 예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주춤’한 모습이다. 글로벌 거래량이 감소했고 투자자 피해도 적잖은 상황이다. 원흉은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코인) 시장이다. NFT 역시 코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탓에, 시장도 덩달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NFT는 여전히 주목받는 키워드임을 부인할 수 없다. 매경이코노미는 최근 암호화폐 차익을 남기기 위한 투자와 무관하게 ‘산업’ 자체로서 잠재성에 주목했다. 전에 없던 매출, 고용, 직업이 실제로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2019년 자본금 20억원, 임직원 10명으로 출발한 람다256을 예로 들면 NFT 발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7월 기준 기업가치 3400억원, 임직원 80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NFT를 산업적 관점에서 본다면 진흥책 역시 다각도로 마련돼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매경이코노미는 NFT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첫째,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 현재는 NFT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전무해 ‘회색 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민관 태스크포스(TF)가 NFT 발행·유통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나아가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을 통해 NFT도 하나의 금융 자산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둘째, ‘신금융 산업’으로 인식하고 육성시켜야 한다. 투명한 자본이 몰려야 시장도 활성화된다. NFT를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면 다양한 금융 상품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NFT 담보 대출’ ‘콘텐츠 NFT ETF’ ‘NFT 집합 투자’ 등이다.마지막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주자. NFT 펀딩이 활성화되면 해외 진출의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BTS 소속사 ‘하이브’가 NFT 신사업을 위해 미국 LA에 합작법인을 세운 것이 대표 사례다. 여기에는 정부 지원도 중요하다. 코트라(KOTRA)가 국내 여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해외 투자자를 소개해주는 것처럼 NFT 사업도 민관 협력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날 제언 발표를 맡은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차장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 등 NFT 제도권 편입을 통해 새로운 금융 시장이 형성된다면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NFT 발행으로 기업은 신규 매출은 물론 글로벌 팬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참석자 반응은 ▷CEO, 방송인 “이번 행사서 큰 영감 얻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인사들은 NFT가 산업 측면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눈길을 끄는 건 다양한 업종 CEO,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이번 콘퍼런스 이후 NFT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할지를 놓고 ‘온도 차’를 보인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자산’ 개념으로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견을 밝힌 이가 다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NFT 산업 전반을 다뤄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NFT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FT 사업이 비교적 활발한 유통 분야 CEO 사이에서도 이번 행사는 화제였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NFT가 단순 식권이나 입장권 개념이 아니라 제품 레시피, 셰프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무궁무진한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노브랜드버거 전용 음료인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 NFT 1만개를 발행해 하루 만에 완판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NFT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소개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이번 콘퍼런스는 구체적으로 NFT를 활용해 브랜드와 홀더들이 상호 간에 밸류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서 뜻깊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향후 IP 사업이나 개별 브랜드의 육성 방향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재석 뉴지랩파마 대표는 “NFT의 다양한 활용 가치와 정부의 지원 의지, 재계의 많은 관심을 볼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해외 사업에 NFT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의견도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는 “NFT를 활용하면 시작부터 글로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강연 내용에 많은 희망을 봤다.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었던 NFT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학계 관심도 뜨겁다.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매경이코노미의 독자 참여형 NFT나 FSN의 ‘선미야클럽’은 미디어 블록체인의 모범 사례다. 사용자 중심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하는 데 NFT가 활용될 수 있음을 매경 NFT 콘퍼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김준호 씨는 “연예인들도 NFT를 통해 새로운 팬을 확보하고 ‘윈윈’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됐다.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NFT를 Non Fungible Talk로 새로 규정하겠다. 앞으로 ‘대체 불가 토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활짝 웃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매경이코노미 창간 43주년 기념 NFT 콘퍼런스에서 ‘뉴 MBN’의 정의를 제시했다. 장 회장은 “메타버스의 M,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의 B, 그리 고 NFT의 N을 상징하는 ‘MBN’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혁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식 기자)▶장대환 회장 ‘뉴 MBN’ 선언 ▷메타버스·블록체인·NFT ‘삼두마차’ 매경이코노미 NFT 콘퍼런스에서 눈길을 끈 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뉴 MBN’ 정의다.장 회장은 “메타버스의 M,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의 B, 그리고 NFT의 N을 상징한다. 뉴 MBN은 끊임없이 미래를 지향해온 매경미디어그룹이 제시하는, 우리 모두가 놓쳐서는 안 될 미래 혁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매경미디어그룹은 이미 NFT를 미디어와 접목한 다양한 실험을 펼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매경이코노미의 ‘축하합니다 NFT’가 대표적이다. 축하할 일이 있는 이들이 NFT를 낙찰받으면, 매경이코노미가 이를 알리는 기사를 싣고 NFT로 발행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결혼, 출산, 승진 등 축하할 일이 있는 개인은 물론 창립 10주년, 수주, 인수합병 등을 축하하고자 하는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매경이코노미 NFT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5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블록체인허브 다보스 2022’ 등 2곳의 해외 유수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미디어의 NFT 활용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장 회장은 매경미디어그룹의 NFT 적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까지 갖춘 신뢰받는 시장으로 커갈 수 있다. 매일경제도 NFT 시장 혁신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축사에 나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디지털 가상 경제로의 대전환은 혁신적인 벤처·스타트업이 이끌 것이며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을 바꿔나갈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기존 규율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혁신 규제 혁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내 최고의 캘리그래피(멋글씨) 명인 강병인 작가가 현장에서 ‘경제보국’이라는 글씨를 직접 쓰고, 이를 NFT로 즉석 민팅(발행)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윤관식 기자)▶콘퍼런스 어떤 내용 담겼나 ▷강병인 작가 ‘멋글씨’ 시연 ‘탄성 콘퍼런스에서는 NFT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NFT 작품을 ‘민팅(발행)’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먼저 매경이코노미가 매년 선정하는 ‘100대 CEO’ 상패를 올해 처음으로 NFT로 만들었다. NFT 전문 업체 300피트가 우선 상패를 3D 영상으로 구현한 후, 강병인 캘리그라피 작가가 현장에서 작업한 ‘경제보국’이라는 멋글씨를 덧입혀 디지털 파일로 만들고 이를 NFT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현장에서 제작된 ‘디지털 상패’는 NFT 거래소인 ‘업비트NFT’에 실시간 등재됐다. 이번 NFT 민팅 시연을 진행한 송태건 300피트 대표는 “NFT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가 많지만 실상은 그 어떤 제작물보다 유통·발행이 쉽다. 현장에서 시연했듯 종이의 글씨를 영상 파일로 제작해 거래소에 올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고 설명했다.NFT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아티스트 ‘선미’를 앞세운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운영 중인 FSN의 이상석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FSN은 선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NFT 1만개를 개당 50만원에 판매했는데, 불과 0.3초 만에 ‘완판’됐다. 이상석 대표는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서 NFT는 기업들의 새로운 팬덤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NFT를 구입한 홀더가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고 다른 기업과 협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아트 스타트업 ‘니오(Niio)’를 창립한 롭 앤더스 CEO는 ‘NFT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니오는 디지털 아트 작품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현재 전 세계 102개국에서 8500명이 넘는 디지털 작가와 협업 중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롭 앤더스 CEO는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디지털 영상을 서비스하는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모두가 말도 안 된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며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디지털 작가를 육성·지원하는 생태계가 완성된다면 전에 없던 새로운 거대한 콘텐츠 시장이 또 하나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업계의 다양한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오른쪽 위부터 송태건 300피트 대표, 이상석 FSN 대표, 롭 앤더스 NiiO CEO. (윤관식 기자)▶NFT 산업 활성화하려면 ▷가이드라인 세우고 ‘신금융 산업’ 해야 올해 NFT 시장은 예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주춤’한 모습이다. 글로벌 거래량이 감소했고 투자자 피해도 적잖은 상황이다. 원흉은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코인) 시장이다. NFT 역시 코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탓에, 시장도 덩달아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NFT는 여전히 주목받는 키워드임을 부인할 수 없다. 매경이코노미는 최근 암호화폐 차익을 남기기 위한 투자와 무관하게 ‘산업’ 자체로서 잠재성에 주목했다. 전에 없던 매출, 고용, 직업이 실제로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2019년 자본금 20억원, 임직원 10명으로 출발한 람다256을 예로 들면 NFT 발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7월 기준 기업가치 3400억원, 임직원 80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NFT를 산업적 관점에서 본다면 진흥책 역시 다각도로 마련돼야 한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매경이코노미는 NFT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첫째,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 현재는 NFT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전무해 ‘회색 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민관 태스크포스(TF)가 NFT 발행·유통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나아가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을 통해 NFT도 하나의 금융 자산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둘째, ‘신금융 산업’으로 인식하고 육성시켜야 한다. 투명한 자본이 몰려야 시장도 활성화된다. NFT를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면 다양한 금융 상품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NFT 담보 대출’ ‘콘텐츠 NFT ETF’ ‘NFT 집합 투자’ 등이다.마지막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주자. NFT 펀딩이 활성화되면 해외 진출의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BTS 소속사 ‘하이브’가 NFT 신사업을 위해 미국 LA에 합작법인을 세운 것이 대표 사례다. 여기에는 정부 지원도 중요하다. 코트라(KOTRA)가 국내 여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해외 투자자를 소개해주는 것처럼 NFT 사업도 민관 협력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날 제언 발표를 맡은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차장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 등 NFT 제도권 편입을 통해 새로운 금융 시장이 형성된다면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NFT 발행으로 기업은 신규 매출은 물론 글로벌 팬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참석자 반응은 ▷CEO, 방송인 “이번 행사서 큰 영감 얻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인사들은 NFT가 산업 측면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눈길을 끄는 건 다양한 업종 CEO,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이번 콘퍼런스 이후 NFT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할지를 놓고 ‘온도 차’를 보인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자산’ 개념으로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견을 밝힌 이가 다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NFT 산업 전반을 다뤄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NFT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FT 사업이 비교적 활발한 유통 분야 CEO 사이에서도 이번 행사는 화제였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NFT가 단순 식권이나 입장권 개념이 아니라 제품 레시피, 셰프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무궁무진한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노브랜드버거 전용 음료인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 NFT 1만개를 발행해 하루 만에 완판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NFT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소개하는 행사는 많았지만 이번 콘퍼런스는 구체적으로 NFT를 활용해 브랜드와 홀더들이 상호 간에 밸류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서 뜻깊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향후 IP 사업이나 개별 브랜드의 육성 방향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재석 뉴지랩파마 대표는 “NFT의 다양한 활용 가치와 정부의 지원 의지, 재계의 많은 관심을 볼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해외 사업에 NFT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의견도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는 “NFT를 활용하면 시작부터 글로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강연 내용에 많은 희망을 봤다.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었던 NFT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학계 관심도 뜨겁다.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매경이코노미의 독자 참여형 NFT나 FSN의 ‘선미야클럽’은 미디어 블록체인의 모범 사례다. 사용자 중심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하는 데 NFT가 활용될 수 있음을 매경 NFT 콘퍼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김준호 씨는 “연예인들도 NFT를 통해 새로운 팬을 확보하고 ‘윈윈’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됐다. 더불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NFT를 Non Fungible Talk로 새로 규정하겠다. 앞으로 ‘대체 불가 토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