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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SNE리서치 제공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203.4기가와트시(GWh)로 조사됐다. 이 중 국내 배터리 3사는 52.4GWh로, 비중은 25.8%였다. 작년 같은 기간 34.9%보다 9.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작년 23.8%에서 올해 14.4%로 9.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2위 순위는 지켰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이 커졌다. 1.2%포인트 상승해 점유율 6.5였다. 글로벌 순위는 5위다. 삼성SDI는 작년보다 0.9%포인트 줄어서 올해 4.9% 점유율(6위)을 나타냈다.중국 기업은 몸집을 더 불렸다. 조사된 상위 10개 회사 중 6개가 중국 회사다. 6개 기업을 합치면 점유율은 64.6%다. 특히 세계 1위 중국의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34.8%를 공급했다. 작년보다 6.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위 자리가 더 단단해졌다. 3위인 중국 BYD는 작년보다 5.0%포인트 늘어난 11.8%로 조사됐다.SNE리서치는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며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이 모두 세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사용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6월 한 달간 등록된 세계 배터리 사용량은 45.2GWh다. 작년 26.3GWh에 비해 71.7% 늘어났다.SNE리서치는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의론과 각 국의 제한적 보조금 정책 등 위협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욱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