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EV6, 7월 신차 등록 대수 전년 동월比 148%·35% 증가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아우디·폭스바겐 전기차 하반기 중 출시



01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코리아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새 모델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7월 신차 등록 대수는 15만1234대로 1년 전보다 4.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기차는 1만5614대로 90.6% 증가했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0.32%까지 올랐다. 순수 전기차의 신차 등록 대수를 보면 아이오닉 5는 3283대로 1년 전보다 1961대(148.3%)가 늘었고, EV6도 2617대로 672대(34.6%)가 증가했다. 수입 차량 중에서는 폴스타의 폴스타 2가 411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아이오닉 5, EV6와는 격차가 컸다.하반기에는 아우디의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 폭스바겐의 ‘ID.4’ 등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권도 넓어질 전망이다. 아우디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로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됐다. 출시 이후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2만1098대가 출고 돼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Q4 e-트론 2종은 40 트림으로 82㎾h 배터리를 탑재했다. 125㎾ 급속 충전으로 배터리 잔량 5∼80%까지 4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Q4 e-트론 368㎞, Q4 스포트백 e-트론 357㎞다. 외관은 2019년 초 공개된 콘셉트카의 진보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차량 가격도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지만 Q4 e-트론은 국내에서 6000만 원 초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스바겐도 SUV 형태 전기차 ID.4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차에는 77㎾h급 배터리가 탑재 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5㎞다. 안전성이 입증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바탕으로 설계된 ID.4는 길이 4585㎜, 너비 1852㎜, 높이 1612㎜, 휠베이스 2766㎜ 크기의 콤팩트 SUV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당초 이달 말 ID.4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공급 일정 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시기를 미뤘다. ID.4 프로 가격은 미국에서 4만3675달러(약 5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가 점쳐지고 있으나 보조금을 위해 폭스바겐이 더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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