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가처분, 깊어지는 '李리스크'…당권경쟁까지 與 '시끌'
야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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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신청 2주째, 결론은 내주 이후…이준석 여론전에 당내 반발 연일 충돌전대 개최 시기 놓고 주자 간 신경전…안철수 '예산 이후' vs 김기현 '국감 이후'
대화하는 김기현, 김병준과 주호영(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 김기현 의원과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의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 주최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8.2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안채원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이 길어지는 '이준석 리스크'에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까지 나타나면서 점점 더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이제 막 비상대책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수습과 혁신 행보에 돌입했지만, 자칫 인화성 높은 가처분 및 당권 투쟁 이슈 속으로 다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당내에선 나온다.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지 24일로 벌써 2주째를 맞았다.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다음 주 이후 결정'을 예고하면서 자칫 결정시점이 9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가처분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에 적잖이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사법연수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법원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처분은 빨리 (판단) 해 주는 게 상례"라면서 "아무튼 여러 쟁점에 관련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검사 출신의 정미경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서 그럴 것"이라며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맞추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심문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이준석(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7 [공동취재] uwg806@yna.co.kr이에 장외에서 고강도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전 대표 측과 당내 반발이 충돌하면서 연일 파열음이 나고 있다.특히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신군부'에 비유하고 경찰 수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한 탄원서가 전날 공개되면서 당 안팎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발언 수위가 너무 과하다"고 했고, 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이제 그만 멈춰야 된다"고 충고했다.이에 맞서 이 전 대표 측에서는 탄원서 유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부터가 이례적인데 이걸 가지고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등등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환영사하는 안철수 의원(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패방지를 위한 공법적 과제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8.22 srbaek@yna.co.kr이 와중에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면서 득실과 직결된 전대 개최 시기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안철수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예산이 좀 더 삭감되니까 그걸 제대로 야당에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할 것"이라며 예산 처리를 마친 다음 12월 중순에 전대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에 시작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면서 "대략 국감만 마치고 나면 전대 준비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기 전대를 거듭 강조했다. 올해 국감은 10월24일에 종료된다.애초 전대 시기로 내년 1월 말~2월 초를 주장했던 주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전대 날짜나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들이나 당원들 뜻을 모아서 결정할 문제"라며 한발 뒤로 물러난 모습이다.이에 25일부터 1박2일 동안 열리는 연찬회에서 전대 개최 시기 등 당내 현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geein@yna.co.kr
대화하는 김기현, 김병준과 주호영(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 김기현 의원과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의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 주최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8.2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안채원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이 길어지는 '이준석 리스크'에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까지 나타나면서 점점 더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이제 막 비상대책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수습과 혁신 행보에 돌입했지만, 자칫 인화성 높은 가처분 및 당권 투쟁 이슈 속으로 다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당내에선 나온다.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지 24일로 벌써 2주째를 맞았다.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다음 주 이후 결정'을 예고하면서 자칫 결정시점이 9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가처분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에 적잖이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사법연수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법원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처분은 빨리 (판단) 해 주는 게 상례"라면서 "아무튼 여러 쟁점에 관련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검사 출신의 정미경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서 그럴 것"이라며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맞추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심문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이준석(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7 [공동취재] uwg806@yna.co.kr이에 장외에서 고강도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전 대표 측과 당내 반발이 충돌하면서 연일 파열음이 나고 있다.특히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신군부'에 비유하고 경찰 수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한 탄원서가 전날 공개되면서 당 안팎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발언 수위가 너무 과하다"고 했고, 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이제 그만 멈춰야 된다"고 충고했다.이에 맞서 이 전 대표 측에서는 탄원서 유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부터가 이례적인데 이걸 가지고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등등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것"이라며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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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고` 연작이 걸린 전시 전경.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묵고` 연작이 걸린 전시 전경.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먼저 유화 물감을, 마지막엔 붓을 버렸다. 한지와 캔버스만 남았다. 손으로 염색한 닥나무 껍질 섬유에 물을 섞고 면 캔버스 위에 점토처럼 뭉쳐서 발랐다. 한지라는 전통과 서구 추상의 어법은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스며들었다. 정창섭(1927~2011)에게 한지는 동양화의 정신을 담아내는 도구가 아니었다. 물질의 순수한 물성을 드러내는 질료였다. 닥을 바르는 작업은 서구 추상의 유화 물감으로부터의 탈주였다. 그에게 미술가의 할 일이란 존재의 참 모습에 최소한의 손길을 더하는 것이었다.그의 촉각적인 회화는 1990년대를 지나면서 점점 깊어졌다. 붉은색, 푸른색을 거쳐 흰색과 검정색만 남았다. 후기에 이르러 마침내, 캔버스까지도 하나의 덩어리가 된 한(單) 색깔(色) 그림(畵)에 도달했다.
정창섭 작가 정창섭은 '단색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직전 세상을 떠났다. 해외의 큰 손들에게 정창섭 말년 작업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거장이자 단색화 대표작가인 정창섭의 회고전 '물(物)심(心)'이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린다. '닥'과 '묵고' 연작 29점을 통해 후기 작업을 집중해 보여주는 PKM갤러리에서의 첫 회고전이다.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창섭은 단색화 생존작가들만큼 관심을 같이 받지는 못했다.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유족과 상의해 전시를 준비했다. 프리즈로 전세계 컬렉터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 정창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작가는 1927년 충북 청주 태생으로 1961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활발한 화업을 펼치던 시기 파리비엔날레(1961), 상파울루 비엔날레(1965) 등 국제 행사에도 다수 참여했다.
정창섭 작가 그는 평생 추상화 외길만 걸으며 변신과 도약을 보여줬다. 큐비즘과 앵포르멜 등 서구 거장들의 화업을 두루 거친 뒤, 1970년대 중반부터 한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부터 정창섭은 종이 자체가 작품이 되는 '닥'(TAK, 1982~1990) 연작을 시작했다. 전시에 3점이 걸린 '닥' 연작은 한지의 거슬거슬한 질감과 오랜 시간으로 빛이 바랜 색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정창섭은 말했다. "종이의 물적 실존성에 나의 감수성을 동화하여 물(物)과 아(我)의 일원적 합일을 체험하는 쪽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묵고 91216`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묵고 971041`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닥'을 집중해 발전시킨 '묵고'(默考, 1991~2010) 연작은 누름 기법을 통해 평면성을 더 강조하고, 절제된 색감을 특징으로 한다. 갈색, 녹색, 자주색, 남색으로 캔버스를 이분화하던 작업은 점차 단색으로 통일됐다. 1997년 이후의 작업에서는 흑과 백의 단색만 남았다. 갤러리 1층에 걸린 '묵고' 대작들은 멀리서 응시하면 순백의 캔버스만 걸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가면 닥의 질감과 그리드(grid)를 만날 수 있다. 장식성이 극도로 제거되고 순수한 색의 존재만 남은 추상화다. 작가는 물질 자체가 생동(生動)하며 빛을 발하는 경지를 추구했다.
`묵고 20810`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박 대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내서 국제적 보편성을 건드리는 작업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말년에 묵고(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함)를 통해 방법을 찾으신 것 같다"고 해석했다.작고한 작가의 평생에 걸친 화업을 소개하거나 삶의 궤적 등을 갈무리한 아카이브가 따로 마련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등 여러 전시를 하셨는데도 작가의 기록과 육성을 만날 수 있는 아카이브가 너무 부족하다. 마지막 5년 정도는 병환으로 작업을 거의 못하셨다. 이번 전시는 그의 말년의 대표작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묵고 94202`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묵고` 연작이 걸린 전시 전경.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묵고` 연작이 걸린 전시 전경.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먼저 유화 물감을, 마지막엔 붓을 버렸다. 한지와 캔버스만 남았다. 손으로 염색한 닥나무 껍질 섬유에 물을 섞고 면 캔버스 위에 점토처럼 뭉쳐서 발랐다. 한지라는 전통과 서구 추상의 어법은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스며들었다. 정창섭(1927~2011)에게 한지는 동양화의 정신을 담아내는 도구가 아니었다. 물질의 순수한 물성을 드러내는 질료였다. 닥을 바르는 작업은 서구 추상의 유화 물감으로부터의 탈주였다. 그에게 미술가의 할 일이란 존재의 참 모습에 최소한의 손길을 더하는 것이었다.그의 촉각적인 회화는 1990년대를 지나면서 점점 깊어졌다. 붉은색, 푸른색을 거쳐 흰색과 검정색만 남았다. 후기에 이르러 마침내, 캔버스까지도 하나의 덩어리가 된 한(單) 색깔(色) 그림(畵)에 도달했다.
정창섭 작가 정창섭은 '단색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직전 세상을 떠났다. 해외의 큰 손들에게 정창섭 말년 작업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거장이자 단색화 대표작가인 정창섭의 회고전 '물(物)심(心)'이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린다. '닥'과 '묵고' 연작 29점을 통해 후기 작업을 집중해 보여주는 PKM갤러리에서의 첫 회고전이다.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창섭은 단색화 생존작가들만큼 관심을 같이 받지는 못했다.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유족과 상의해 전시를 준비했다. 프리즈로 전세계 컬렉터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 정창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작가는 1927년 충북 청주 태생으로 1961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활발한 화업을 펼치던 시기 파리비엔날레(1961), 상파울루 비엔날레(1965) 등 국제 행사에도 다수 참여했다.
정창섭 작가 그는 평생 추상화 외길만 걸으며 변신과 도약을 보여줬다. 큐비즘과 앵포르멜 등 서구 거장들의 화업을 두루 거친 뒤, 1970년대 중반부터 한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부터 정창섭은 종이 자체가 작품이 되는 '닥'(TAK, 1982~1990) 연작을 시작했다. 전시에 3점이 걸린 '닥' 연작은 한지의 거슬거슬한 질감과 오랜 시간으로 빛이 바랜 색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정창섭은 말했다. "종이의 물적 실존성에 나의 감수성을 동화하여 물(物)과 아(我)의 일원적 합일을 체험하는 쪽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묵고 91216`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묵고 971041`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닥'을 집중해 발전시킨 '묵고'(默考, 1991~2010) 연작은 누름 기법을 통해 평면성을 더 강조하고, 절제된 색감을 특징으로 한다. 갈색, 녹색, 자주색, 남색으로 캔버스를 이분화하던 작업은 점차 단색으로 통일됐다. 1997년 이후의 작업에서는 흑과 백의 단색만 남았다. 갤러리 1층에 걸린 '묵고' 대작들은 멀리서 응시하면 순백의 캔버스만 걸려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가면 닥의 질감과 그리드(grid)를 만날 수 있다. 장식성이 극도로 제거되고 순수한 색의 존재만 남은 추상화다. 작가는 물질 자체가 생동(生動)하며 빛을 발하는 경지를 추구했다.
`묵고 20810` [사진 제공 = PKM갤러리] 박 대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내서 국제적 보편성을 건드리는 작업을 찾고 싶다고 하셨는데 말년에 묵고(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함)를 통해 방법을 찾으신 것 같다"고 해석했다.작고한 작가의 평생에 걸친 화업을 소개하거나 삶의 궤적 등을 갈무리한 아카이브가 따로 마련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등 여러 전시를 하셨는데도 작가의 기록과 육성을 만날 수 있는 아카이브가 너무 부족하다. 마지막 5년 정도는 병환으로 작업을 거의 못하셨다. 이번 전시는 그의 말년의 대표작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묵고 94202` [사진 제공 = PKM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