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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미국 뉴욕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연례 국제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미팅’을 앞둔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상승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25일 오전 10시 37분(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09포인트(0.99%) 오른 4181.86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1.42포인트(0.46%) 오른 3만3120.65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3.75포인트(1.32%) 상승한 1만2595.28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주가지수의 동반 상승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27일(현지 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로 잭슨홀미팅이 열리는데, 이 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통화 정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미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이 6월보다 낮아졌고 주식시장도 6월 저점을 딛고 반등한 만큼,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여전히 40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지만, 6월 상승률(9.1%)에 비하면 낮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FOMC 9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75bp(0.7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58.5%로 보고 있다. 50bp(0.5%포인트) 인상 확률은 41.5%다.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뉴욕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헨리 앨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달래고 증시 부양에 힘을 더했다고 말했다.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 국무원 회의를 마친 뒤 1조위안(약 195조원)의 인프라 투자금을 풀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위안(약 58조원)의 인프라 투자금을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