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지원 "대통령은 리더십에 큰 상처, 윤핵관은 퇴진 압력"
증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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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리더십에 상처를, 윤핵관은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완승'이란 언론 보도입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재판장 출신 지역, 우리법연구회 소속, 과거 판결 등을 거론하며 반성없이 사법부만 비난한다. 내 판단은 로맨스 사법부 판단은 불륜, '내로사불'이다. 사법부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정치적 상상력을 통한 해법이 상수이지만, 그래도 불복한다면 이의신청, 본안판결, 항소 상고 절차가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체리따봉은 보내셨지만 당무에 개입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번 일로 리더십에 상처를, 윤핵관은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 언론에 이어 영구 이코노미스트도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했다. 국민도 비판하지만 외신들의 이런 보도를 접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우리 대통령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대통령께서 "국제 정세, 과거 정권 탓하지 말자, 국민 민생만 바라보자" 하셨다. 정말 잘 하셨다"며 "국민은 당·정·대에 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 머뭇거리시면 안된다"며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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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야호랩
베트남은 한국, 일본 못지 않은 교육열을 갖고 있는 나라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기혼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녀의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99명으로 92%를 기록했다. 6%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맞춰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교육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베트남 교육 시장의 성장세는 여성들의 활발한 경제활동도 한몫 한다. 베트남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해 여성 임원 비율도 높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그랜트손튼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여성 임원 비율은 39%로 전 세계 평균(31%)보다 높았다.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방과 후 아이를 맡기고 교육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문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베트남 탁아소는 비등록 업체가 많다. 그러다 보니 비위생적이고, 보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집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대부분 입소문에 의지한다.2021년 5월 부부 창업가인 권영욱 대표와 윤선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야호랩'을 설립한 건 이같은 베트남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모바일 환경에서 믿을만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호랩은 론칭 15개월만에 누적 돌봄시간 6000시간을 넘겼다.야호랩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과감히 투자에 나섰다.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더인벤션랩과 올해 초 출범한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가 최근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한투AC는 호치민으로 직접 날라가 야호랩 실사까지 진행했다. 이들이 바라본 야호랩의 미래와 경쟁력은 무엇일까.━철저하게 검증된 돌봄 도우미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
야호랩에는 권 대표와 윤 COO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5세, 3세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베트남에서는 돌봄 도우미를 찾기 위해 대부분 직업소개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모두 부모가 직접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린다. 어렵게 찾더라도 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야호랩은 베트남 대학생, 보육교사의 철저한 신원 검증과 아이 성향별 가이드, 교육을 제공한다.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 부모의 근심을 덜고, 시간제 서비스를 도입해 돌봄이 필요할 때 어디서나 간편하게 돌봄 도우미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야호랩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원하는 돌봄 시간과 장소를 선택한다.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도우미와 아이 성향 유사도를 분석해 아이와 잘 맞는 맞춤 돌봄 도우미를 추천한다. 부모는 추천 돌봄 도우미를 지정하고, 원하는 돌봄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야호랩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인적 자원이다. 야호랩에는 현재 345명의 돌봄 도우미가 등록돼 있다. 평균 30명 남짓인 경쟁사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많다. 다른 경쟁사와 달리 돌봄 도우미들의 프로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철저한 돌봄 도우미 선별과 교육도 야호랩만의 특징이다. 야호랩에 등록을 원하는 돌봄 도우미들은 우선 기본적인 서류면접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재학증명서 △인적성검사 △범죄이력조회서 △어학성적증명서 △동영상 프로필 등을 제출해야 한다.이후 대면면접을 합격하면 △돌봄교육 △앱 사용교육 △서비스 정책교육 등을 거쳐 야호랩 돌봄 도우미로 최종 승인을 받는다. 첫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에는 돌봄 가이드를 제공해 피드백을 하고, 이후 승급교육을 통해 승급을 높이면 이에 걸맞은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야호랩의 이런 노력은 재구매로 이어진다. 야호랩 돌봄 서비스의 구매 전환율은 70%, 정기돌봄 연장율은 73%로 매우 높다. 야호랩은 2023년 야호랩 서비스를 호치민 외 베트남 5대 도시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경험에서 발굴한 서비스·콘텐츠 확장성 높게 평가━
야호랩 주요 서비스 /사진제공=야호랩"본인들이 느끼고 있는 페인포인트를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야호랩 투자를 리드한 더인벤션랩의 김진영 대표는 투자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이걸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권 대표와 윤 COO가 이를 잘 파고 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장을 리드하는 뚜렷한 사업자가 없다는 점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베트남에는 한국의 '자란다'나 '째깍악어' 같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없다"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돌봄 도우미를 예약하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차별화된 교육 내용에도 주목했다. 야호랩의 경우 영문대 재학생을 고용해 영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언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나중에 미술, 체육 등 예체능 쪽으로도 교육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야호랩은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제휴를 맺고 야호랩 서비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에서 B2B(기업 간 거래)로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사진제공=야호랩
베트남은 한국, 일본 못지 않은 교육열을 갖고 있는 나라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기혼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녀의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99명으로 92%를 기록했다. 6%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에 맞춰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교육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베트남 교육 시장의 성장세는 여성들의 활발한 경제활동도 한몫 한다. 베트남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해 여성 임원 비율도 높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그랜트손튼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여성 임원 비율은 39%로 전 세계 평균(31%)보다 높았다.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방과 후 아이를 맡기고 교육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문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베트남 탁아소는 비등록 업체가 많다. 그러다 보니 비위생적이고, 보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집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대부분 입소문에 의지한다.2021년 5월 부부 창업가인 권영욱 대표와 윤선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야호랩'을 설립한 건 이같은 베트남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모바일 환경에서 믿을만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호랩은 론칭 15개월만에 누적 돌봄시간 6000시간을 넘겼다.야호랩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과감히 투자에 나섰다.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더인벤션랩과 올해 초 출범한 한국금융지주의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가 최근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한투AC는 호치민으로 직접 날라가 야호랩 실사까지 진행했다. 이들이 바라본 야호랩의 미래와 경쟁력은 무엇일까.━철저하게 검증된 돌봄 도우미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
야호랩에는 권 대표와 윤 COO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5세, 3세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베트남에서는 돌봄 도우미를 찾기 위해 대부분 직업소개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모두 부모가 직접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린다. 어렵게 찾더라도 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야호랩은 베트남 대학생, 보육교사의 철저한 신원 검증과 아이 성향별 가이드, 교육을 제공한다.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 부모의 근심을 덜고, 시간제 서비스를 도입해 돌봄이 필요할 때 어디서나 간편하게 돌봄 도우미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야호랩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원하는 돌봄 시간과 장소를 선택한다.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돌봄 도우미와 아이 성향 유사도를 분석해 아이와 잘 맞는 맞춤 돌봄 도우미를 추천한다. 부모는 추천 돌봄 도우미를 지정하고, 원하는 돌봄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야호랩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인적 자원이다. 야호랩에는 현재 345명의 돌봄 도우미가 등록돼 있다. 평균 30명 남짓인 경쟁사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많다. 다른 경쟁사와 달리 돌봄 도우미들의 프로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철저한 돌봄 도우미 선별과 교육도 야호랩만의 특징이다. 야호랩에 등록을 원하는 돌봄 도우미들은 우선 기본적인 서류면접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재학증명서 △인적성검사 △범죄이력조회서 △어학성적증명서 △동영상 프로필 등을 제출해야 한다.이후 대면면접을 합격하면 △돌봄교육 △앱 사용교육 △서비스 정책교육 등을 거쳐 야호랩 돌봄 도우미로 최종 승인을 받는다. 첫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에는 돌봄 가이드를 제공해 피드백을 하고, 이후 승급교육을 통해 승급을 높이면 이에 걸맞은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야호랩의 이런 노력은 재구매로 이어진다. 야호랩 돌봄 서비스의 구매 전환율은 70%, 정기돌봄 연장율은 73%로 매우 높다. 야호랩은 2023년 야호랩 서비스를 호치민 외 베트남 5대 도시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경험에서 발굴한 서비스·콘텐츠 확장성 높게 평가━
야호랩 주요 서비스 /사진제공=야호랩"본인들이 느끼고 있는 페인포인트를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야호랩 투자를 리드한 더인벤션랩의 김진영 대표는 투자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이걸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권 대표와 윤 COO가 이를 잘 파고 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장을 리드하는 뚜렷한 사업자가 없다는 점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베트남에는 한국의 '자란다'나 '째깍악어' 같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없다"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돌봄 도우미를 예약하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차별화된 교육 내용에도 주목했다. 야호랩의 경우 영문대 재학생을 고용해 영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언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나중에 미술, 체육 등 예체능 쪽으로도 교육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야호랩은 최근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제휴를 맺고 야호랩 서비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에서 B2B(기업 간 거래)로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