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국 제치고 세계 경제대국 5위로 '껑충'
여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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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IMF 자료 등 활용 인도·영국 1분기 GDP 추산인도 명목 GDP 8547억달러…영국 8160억달러 웃돌아식민 지배했던 英 사상 처음으로 추월…英, 6위로 밀려나"인도 올해 7% 이상 성장, 英은 침체 전망…재역전 힘들 것"[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인도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토대로 환율 등을 반영해 자체 추산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인도의 명목 GDP는 8547억달러(약 1165조원)로 영국 8160억달러(약 1112조 2100억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인도의 경제 규모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6위로 밀려났다. 89년 동안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가 독립 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경제적으로 제친 것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인도 현지언론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올해 2분기(4~6월)에도 인도의 명목 GDP가 8230억달러(약 1121조 7500억원)로 영국의 7630억달러(약 1040조 원)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영국 GDP가 전분기 대비 0.8% 성장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인도가 4.1%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도 인도는 13.5% 급속 성장했지만, 영국은 0.1% 역성장했다. 미 달러화 대비 환율 역시 인도 루피화가 영국 파운드화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GDP를 달러화로 환산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른 시일 내에 영국이 순위를 다시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는 올해 7%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영국은 유럽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2024년까지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세계공장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인도의 성장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다만 인구 수를 반영한 1인당 GDP는 여전히 영국이 인도를 크게 상회했다. 인도 민간은행인 코탁마힌드라은행의 우데이 코탁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인도가 제5의 경제대국이 되며 영국을 이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면서도 “1인당 GDP는 인도가 250달러에 그치고 있는 반면, 영국은 4만 7000달러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인도 인구는 지난해 기준 12억 9000만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영국 인구는 지난해 6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토대로 환율 등을 반영해 자체 추산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인도의 명목 GDP는 8547억달러(약 1165조원)로 영국 8160억달러(약 1112조 2100억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인도의 경제 규모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6위로 밀려났다. 89년 동안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가 독립 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경제적으로 제친 것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인도 현지언론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올해 2분기(4~6월)에도 인도의 명목 GDP가 8230억달러(약 1121조 7500억원)로 영국의 7630억달러(약 1040조 원)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영국 GDP가 전분기 대비 0.8% 성장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인도가 4.1%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도 인도는 13.5% 급속 성장했지만, 영국은 0.1% 역성장했다. 미 달러화 대비 환율 역시 인도 루피화가 영국 파운드화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GDP를 달러화로 환산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른 시일 내에 영국이 순위를 다시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는 올해 7%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영국은 유럽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2024년까지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세계공장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인도의 성장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다만 인구 수를 반영한 1인당 GDP는 여전히 영국이 인도를 크게 상회했다. 인도 민간은행인 코탁마힌드라은행의 우데이 코탁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인도가 제5의 경제대국이 되며 영국을 이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면서도 “1인당 GDP는 인도가 250달러에 그치고 있는 반면, 영국은 4만 7000달러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인도 인구는 지난해 기준 12억 9000만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영국 인구는 지난해 60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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