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100년만의 가장 완벽한 월출”…‘쟁반 같이 둥근 달’ 뜬다
순햇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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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시각 맞춰 태양-지구-달 일직선 형성한가위에 온전히 둥근달 뜨는 건 드문 일
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꼽힌 달 사진(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동요가사의 표현처럼 완전히 둥근 쟁반같은 달이 2022년 한가위 일몰 직후 한반도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애초 전국이 맑을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오후부터 구름이 끼는 지역이 늘어나 달 구경을 하려면 일찍 봐야 할 것같다.보름달은 해와 지구와 달이 순서대로 일직선이 되는 시기에 뜨는 달이다. 이때를 망이라고 부른다. 음력으로는 보름에 해당한다. 반대로 해와 달, 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는 때는 삭(또는 합삭)이라고 부른다. 음력 초하루에 해당하는 이때는 달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보름달은 정확히 음력 보름에 뜨지 않는다. 보름날에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 ‘달을 품은 동네'(서영균). 한국천문연구원 제공보름 다음날 달이 더 둥근 이유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는 36만3396km, 가장 먼 때는 40만5504km다. 따라서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둘째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지구 태양의 공전 궤도를 이동하기 때문이다.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려면 그 거리만큼 더 돌아야 한다.따라서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오는 기간은 27.5일이지만 태양을 기준으로 보름달이 뜨는 간격은 이보다 길어 평균 29.5일이다. 이에 따라 보름달, 즉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기도 14일 밤과 17일 아침 사이에 걸쳐 있다.21세기 100년 동안 보름달은 총 1241번 나타난다. 이 가운데 망(완전히 둥근 날)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날은 음력 15일이 아니라 음력 16일이다. 모두 579회에 해당한다. 이어 15일이 468회로 두번째, 17일이 188회, 14일이 6회다.
태양과 지구, 달의 위치에 따른 달 모양의 변화. 위키미디어 코먼스그런데 올해 팔월 한가위 저녁 한반도 하늘에 뜨는 보름달은 모처럼 달이 뜨는 시점부터 완벽히 둥근 모습으로 나타난다. 9월중 달이 완전한 둥근달 모양을 띠는 시각은 10일 오후 6시59분인데 그 시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달이 뜬다. 속초, 양양. 강릉 등 동해안에선 7시 이전에 완전한 둥근달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지역별 월출시각표를 보면 강원도 고성에서는 정확히 6시59분에 맞춰 달이 뜬다. 서울의 월출 시각도 오후 7시4분으로 5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태형 충주고구려문학관 관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에 월출 시점에서 가장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달이 완전히 둥근지 아닌지를 맨눈으로 가려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8월 한가위에 말 그대로 ‘쟁반같은 달’을 보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보면 한가위 달이 더 새롭게 눈에 박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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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천체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 ‘달을 품은 동네'(서영균). 한국천문연구원 제공보름 다음날 달이 더 둥근 이유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는 36만3396km, 가장 먼 때는 40만5504km다. 따라서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둘째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지구 태양의 공전 궤도를 이동하기 때문이다.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려면 그 거리만큼 더 돌아야 한다.따라서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오는 기간은 27.5일이지만 태양을 기준으로 보름달이 뜨는 간격은 이보다 길어 평균 29.5일이다. 이에 따라 보름달, 즉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기도 14일 밤과 17일 아침 사이에 걸쳐 있다.21세기 100년 동안 보름달은 총 1241번 나타난다. 이 가운데 망(완전히 둥근 날)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날은 음력 15일이 아니라 음력 16일이다. 모두 579회에 해당한다. 이어 15일이 468회로 두번째, 17일이 188회, 14일이 6회다.
태양과 지구, 달의 위치에 따른 달 모양의 변화. 위키미디어 코먼스그런데 올해 팔월 한가위 저녁 한반도 하늘에 뜨는 보름달은 모처럼 달이 뜨는 시점부터 완벽히 둥근 모습으로 나타난다. 9월중 달이 완전한 둥근달 모양을 띠는 시각은 10일 오후 6시59분인데 그 시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달이 뜬다. 속초, 양양. 강릉 등 동해안에선 7시 이전에 완전한 둥근달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지역별 월출시각표를 보면 강원도 고성에서는 정확히 6시59분에 맞춰 달이 뜬다. 서울의 월출 시각도 오후 7시4분으로 5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태형 충주고구려문학관 관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에 월출 시점에서 가장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달이 완전히 둥근지 아닌지를 맨눈으로 가려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8월 한가위에 말 그대로 ‘쟁반같은 달’을 보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보면 한가위 달이 더 새롭게 눈에 박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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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22일 ‘카스텔 델 몬테’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열릴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 서울 경복궁’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라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패션쇼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구찌 측은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전 세대와의 지속적인 창조적 담론을 이어왔다”며 “경복궁은 그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진행돼 온 구찌 패션쇼의 내러티브에 또 다른 챕터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어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며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해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뤄진 장소로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을 소개하는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구찌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5월 22일 ‘카스텔 델 몬테’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열릴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 서울 경복궁’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라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패션쇼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구찌 측은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전 세대와의 지속적인 창조적 담론을 이어왔다”며 “경복궁은 그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진행돼 온 구찌 패션쇼의 내러티브에 또 다른 챕터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어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며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해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뤄진 장소로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을 소개하는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구찌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