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종 금리 전망치 4.0%→4.5%당분간 변동성 확대 불가피2~3년 미만 채권 투자는 대안“지금 주식 시장은 생각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고차방정식이 됐다. 단순히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기다리기만 하면 주가가 저절로 오르던 제로, 마이너스(-) 금리 시기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14일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채권 시장에 투자의 또 다른 베이스캠프를 세워두고, 다시 주식 시장에 공략할 타이밍을 점검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2020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존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고강도 긴축 우려가 맞물린 결과였다. 뉴욕 3대 지수가 4~5%씩 빠지면서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국내 증시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었다.이날 삼성증권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 전망치를 수정했다. ‘울트라 스텝’(한 번에 1.0%p 인상)은 아니지만 연준이 금리를 최대 4.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3~6개월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윤 센터장은 “주식 비중을 늘리기엔 지난 잭슨홀 미팅과 이번 CPI 발표처럼 시장에 변곡점이 될 만한 이벤트가 너무 많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마이크론 실적 발표, 테슬라 AI데이, 중국 공산당 대회, 미국 중간선거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 하나 같이 국내 증시에 중요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에 과도하게 편향돼 있다”며 “지금 채권 시장에는 매력적인 금리를 가진 채권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 금리라는 건 결국 돈의 값어치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만으로도 주식 시장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채권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주식 투자가 쉽지 않은 시기다.“시장은 항상 어렵다. 만약 시장이 특정 패턴대로 움직인다면 누구나 다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변수들이 너무 많아진 게 사실이다. 기본 일차 방정식에서 고차 방정식이 됐다. 단순히 경제, 실적만 보는 게 아니라 전쟁 같은 지정학적 이슈까지 고려해야 한다. 변동성을 야기하는 변수가 상당히 많아지다 보니 평소보다 더 어렵다고 느껴지는 상황인 것 같다.”-수많은 변수 중에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결론적으로는 통화 정책이다. 최근 시장이 요동친 것도 연준이 긴축에서 완화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통화 정책 기조가 언제 돌아설 것인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통화 정책 뒷단에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인플레이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경기 지표, 부동산 등이다. 모든 것들이 서로 다 연결돼 있다.”-잭슨홀 미팅을 비롯해 시장이 작은 이벤트에도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결과다. 지난해까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했던 연준이 올해 들어서는 갑자기 매파(긴축 선호) 기조로 선회했다. 최근에는 보면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내비치면서 내년에 한두 차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는데, 기존 예상을 벗어나자 큰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물론 주식시장에도 일종의 편향이 있다. (연준이) 평범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그런 해석이 뒤엎어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연준이 울트라 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금리 선물 시장에선 이미 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하우스에서 기준금리(현재 2.5%) 터미널 레이트 전망을 수정했다. 연준이 금리를 4.0%가 아닌 4.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울트라 스텝은 아니지만 9월부터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70bp 인상)에 나서고, 이후 한 번 50bp(1bp=0.01%p)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울트라 스텝을 하고 50bp를 올리는 것과 자이언트 스텝을 두 번 연속하는 것은 조삼모사라고 볼 수 있지만 전자보다는 후자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9월 FOMC 전까지는 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뜻 같다.“앞으로 3~6개월, 단기적으로는 그러는 게 좋다. 미국에서 8월 CPI가 발표되고 투자의견을 주식은 ‘중립’에서 ‘축소’, 채권은 ‘선호’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말 코스피 예상 밴드는 2200~2600포인트로, 현금 확대를 해야 하는 시기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너무 많다. 9월 FOMC를 시작으로 마이크론 실적 발표, 테슬라 AI데이, 중국 공산당 대회, 미국 중간선거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어떤 것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다 중요한 이벤트다. 예상치 못한 변곡점들이 생길 여지가 크다.”-리서치센터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겠다.“내부에서 ‘HUMBLE AND NIMBLE’(겸손하고 민첩하게)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원래 주식 투자라는 건 공을 뻥 차고 무작정 달리는 게임이 아니다. 중간 중간 계속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기관투자자들도 한 곳에 몰방해서 한 번에 (수익을) 거둬들이는 게 아니고, 미세하게 조정을 하면서 투자하고 있다. 항공모함이 좌회전하기 위해 방향을 조금씩 트는 것과 비슷하게 리서치센터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국내 대형주 베팅도 위험하다고 볼 수 있나.“시기적으로는 그렇다.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한국은 수출주를 중심으로 노출이 많이 돼 있다. 특히 수출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이 볼륨이나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다. 한국에서 대형주를 많이 가져간다는 건 결국 이런 수출주를 많이 가져간다는 의미다. 지금 시장은 긴축이 심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다. 그리고 이런 시기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게 신흥국의 수출주다. 굳이 대형주에 투자를 해야겠다면 단순히 볼륨이 큰 종목보다는 환율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겠다.”-삼성전자 주가는 언제쯤 회복할까.“내년 2~3월쯤 부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일부 해소되면 수요 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실 당장 업황만 놓고 보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인 게 맞다. 반도체 수출도 좋지 않고, 판가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서버업체, 소위 말하는 하이퍼 스케일러라고 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주라는 게 워낙 사이클보다 미리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쯤 되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럼 성장주 투자는 어떤가.“앞서 말했듯이 지금 시장은 생각지 못한 여러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고차방정식이다. 애플, 테슬라 등 혁신기업으로 불리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기다리기만 하면 주가가 저절로 오르던 시기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로, 마이너스(-) 금리 때는 (실제 회사가) 돈을 못 벌더라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시장이 열광했고 주가는 올라갔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셈법이 복잡해졌다.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원재룟값이 계속 올라도 계속 마진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하는,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헤지(hedge·위험회피)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특히 테슬라처럼 혁신을 사고파는 기업의 주식에 베팅하는 건 상당히 위험할 수밖에 없다.”



14일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그럼 당분간 가장 유망할 업종은.“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헤지할 수 있는 에너지, 방산, 자동차, 음식료, 유통주다. 에너지, 방산주의 경우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는데 방산주는 수주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래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상당히 높다는 뜻이다. 에너지주도 많이 올랐지만 최근에 다시 많이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으로 내려왔고, 국제유가도 8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모두 세컨드웨이브가 오면 다시 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보는 산업은.“전력, 전선, 송배전 관련 업종이다. 왜냐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체에너지가 성공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원자력, 태양광, 풍력 어떤 대체에너지로 귀결이 되든 간에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모두 ‘전력화’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그리드, 송배전 시스템 등을 맡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개인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을 수 있는 LS, 효성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는 기업이 대표적이다.”-굳이 지역으로 나누자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투자가 나은 시점인가.“그렇다. 우선 지정학적 이슈가 상당히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정학 게임은 선진국의 파워 게임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의사 결정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유럽과 중국은 모두 버티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바이오 관련 행정명령 등이 주식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 디스인플레이션이 이뤄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완전 반대로 가고 있는 데다 유례없는 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달러화 강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당장은 달러화 가치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촉발할 이벤트가 명확하지 않다. 달러 인덱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고 중국 위안화까지 휘청대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이 완화되고, 서로 엇박자를 내는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기조가 통일성을 보이게 되면 달러화 강세도 주춤해질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패권이 약화될 것으로 본다.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상당수 국가가 미국의 말을 듣지 않는다. 달러화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면서 약세로 접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뜻이다.”-동학개미에게 조언해준다면.“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에 과도하게 편향돼 있다. 이번 조정을 기회 삼아 채권 시장에도 투자의 베이스캠프를 세워두고, 다시 주식 시장에 공략할 타이밍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의 개인들은 기본적으로 채권 투자에도 일정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지금 시장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금리를 가진 채권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국채, 우리나라 국채, 공사채,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등 상당수 채권이 6~7%대 금리를 주고 있다.”-어떤 채권에 투자해야 하나.“만기가 긴 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2~3년 미만으로 짧은 채권 투자를 추천한다. 사실 채권 금리라는 것이 결국 돈의 값어치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를 통해서도 주식 시장에 대한 감각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단기간에 2~3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면 포트폴리오에 채권 비중을 30~40%로 잡고 가면 나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고 본다. 월(月) 지급식이나 절세형, 채권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채권 투자에 발 들일 방법은 상당히 많아졌다.”-펀드 같은 간접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장의 전체 펀드 플로우를 바꿀 만큼 유의미한 현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 왜냐면 학습 효과라는 게 있다. 손실이 났던, 수익이 났던 본인이 직접 투자하면서 배우는 게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모멘텀 투자에 몰렸다가, 다시 은행 예적금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투자 문화가 성숙해지기도 했고, 정보 비대칭성도 많이 해소돼서 스스로 공부해 투자하는 제야의 고수 같은 투자자가 많다. 막무가내로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생각처럼 많지 않아서 어렵게 배운 투자 기술이나 나름의 전략을 모두 포기하고 하루아침에 전문가 손에 맡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래픽=이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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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위해 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지훈 기자일본 정부가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현지 일간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오는 20∼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우리 대통령실의 발표에 “사실과 다르다”며 “일본 정부가 한국에 항의했다”고 전했다.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유엔총회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의 성사 과정에 대해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는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의 배경 설명도 나왔다.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신뢰 관계와 관련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를 삼가달라”고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징용공(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소송 문제에 진전 없이 정상회담에 응하는 태도에 신중하다”고 덧붙였다.다만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동안 선 채로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양국 정상이 각각 연설을 위해 찾는 유엔총회에서 정식 회담 없이 접촉 정도 수준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집권 후 한일 정상회담은 없었다.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대면했지만, 공식적인 양자회담을 갖지는 않았다. 한일 정상의 양자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른 국가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그 뒤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윤 대통령은 영국, 미국, 캐나다 순으로 국외 순방을 위해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다음 순방국으로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유엔총회에 참석, 일반토의 10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대통령실은 뉴욕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회담을 예고한 상태다.하지만 일본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의 결렬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우세하다. 일본 일간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한국 정부가 개최한다고 발표한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한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유엔의 개혁을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