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기차 美시장 판매 급감, GM은 역대 최다 판매
여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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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 현대차 14%, 기아 22% 급감GM, 3분기 역대 최고치 기록한국산 세액공제 제외 영향인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쉐보레 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노골적인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로이터 연합뉴스한국산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내 IRA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9월 한달간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 대수가 8월 1517대 대비 14% 감소한 1306대에 그쳤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 법안에 서명한 직후인 지난 8월 16일 발효된 사실을 감안하면 7월 전기차 판매 대수(1984대)와 비교하면 34%나 급감한 것이다. 기아의 전기차인 EV6도 지난달 1440대가 팔려 8월(1840대)보다 22% 줄었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에 수출해 세액공제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GM은 지난 3분기에 1만 4709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4%로 2분기 연속 도요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와 기아차가 IRA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GM 등 미 제조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체 차량 판매 대수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5만 9465대를 기록했고, 3분기 누적 판매량(18만 4431대)이 3% 늘어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6% 늘어난 5만 6270대를 팔아 9월 중 역대 최고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오장환 기자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IRA의 차별 조항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야 북미산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우리나라 정부는 지난달 말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조지아주)이 제출한 개정안의 지지를 위해 미 의원들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2026년으로 유예하는 내용이다. 다만,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 이후 새 의회가 구성되는 연말까지는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해당 법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미 재무장관이 연말까지 발표할 IRA 세부지침에 대한 여론 수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입장을 개진할 기회라는 기대도 제기된다. 하지만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항은 IRA 법안 자체에 규정돼 세부지침으로는 회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쉐보레 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노골적인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로이터 연합뉴스한국산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내 IRA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9월 한달간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 대수가 8월 1517대 대비 14% 감소한 1306대에 그쳤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 법안에 서명한 직후인 지난 8월 16일 발효된 사실을 감안하면 7월 전기차 판매 대수(1984대)와 비교하면 34%나 급감한 것이다. 기아의 전기차인 EV6도 지난달 1440대가 팔려 8월(1840대)보다 22% 줄었다.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에 수출해 세액공제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GM은 지난 3분기에 1만 4709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4%로 2분기 연속 도요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와 기아차가 IRA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GM 등 미 제조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체 차량 판매 대수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달에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5만 9465대를 기록했고, 3분기 누적 판매량(18만 4431대)이 3% 늘어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6% 늘어난 5만 6270대를 팔아 9월 중 역대 최고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오장환 기자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IRA의 차별 조항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야 북미산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우리나라 정부는 지난달 말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조지아주)이 제출한 개정안의 지지를 위해 미 의원들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2026년으로 유예하는 내용이다. 다만,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 이후 새 의회가 구성되는 연말까지는 소위 ‘레임덕 세션’으로 해당 법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미 재무장관이 연말까지 발표할 IRA 세부지침에 대한 여론 수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입장을 개진할 기회라는 기대도 제기된다. 하지만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항은 IRA 법안 자체에 규정돼 세부지침으로는 회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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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3.89포인트) 상승한 2209.38을 가리켰다. /남용희 기자4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우위 속에 2%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3.89포인트) 상승한 2209.38을 가리켰다. 지난달 27일 2223.86으로 마감한 뒤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200선 회복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일부 철회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여기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이날 외국인 홀로 2183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54억 원, 159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등락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5%)는 4% 가까이 상승해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관련 빅딜 성사 가능성과 마이크론이 감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4.22%), SK하이닉스(+3.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삼성전자우(+5.12%),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가 상승하며 마쳤다. 네이버(-8.79%)는 이날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 등 영향으로 9% 가까이 하락했다.업종은 문구류가 15%가량 상승한 가운데 무역회사와 판매업체,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 석유와 가스, 철강이 5~7%가량 올랐다. 반면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 항공사, 생명보험,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 전기유틸리티가 1~5%가량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3.59%(24.14포인트) 오른 696.79를 가리켰다.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취해 597억 원, 1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홀로 1815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는 모두 상승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코프로비엠(+4.88%), 엘앤에프(+2.08%), 에이치엘비(+4.67%),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3.11%), 에코프로(+1.38%), 셀트리온제약(+1.25%), 제이와이피엔터(+1.36%), 리노공업(+7.87%)이 오름세를 나타냈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3.89포인트) 상승한 2209.38을 가리켰다. /남용희 기자4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우위 속에 2% 넘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3.89포인트) 상승한 2209.38을 가리켰다. 지난달 27일 2223.86으로 마감한 뒤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200선 회복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일부 철회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여기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이날 외국인 홀로 2183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54억 원, 159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등락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5%)는 4% 가까이 상승해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관련 빅딜 성사 가능성과 마이크론이 감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LG에너지솔루션(+4.22%), SK하이닉스(+3.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삼성전자우(+5.12%),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가 상승하며 마쳤다. 네이버(-8.79%)는 이날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 등 영향으로 9% 가까이 하락했다.업종은 문구류가 15%가량 상승한 가운데 무역회사와 판매업체,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 석유와 가스, 철강이 5~7%가량 올랐다. 반면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 항공사, 생명보험,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 전기유틸리티가 1~5%가량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3.59%(24.14포인트) 오른 696.79를 가리켰다.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취해 597억 원, 1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홀로 1815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는 모두 상승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코프로비엠(+4.88%), 엘앤에프(+2.08%), 에이치엘비(+4.67%),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3.11%), 에코프로(+1.38%), 셀트리온제약(+1.25%), 제이와이피엔터(+1.36%), 리노공업(+7.87%)이 오름세를 나타냈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