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사진=연합뉴스)]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수수료 구조가 불필요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오늘(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에게 "가맹 수수료 납부 구조가 희한하다"고 말했습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기사에게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광고 활동비 등 명목으로 기사 매출액 15% 정도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이 의원은 "만약 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기사는 20만 원을 카카오에 냈다가 다른 명목으로 15만 원을 돌려받는다"며 "기사들은 115만 원이 신고 매출액으로 잡히고, 카카오 주머니에 꽂힌 건 5만 원인데 20만 원으로 매출이 잡힌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매출이 모두 실제보다 과다 계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안 부사장은 "다소 틀린 부분은 있지만 대략적으로는 맞다"고 답했습니다.이 의원은 "거래 구조가 복잡하면 탈법이나 꼼수인 경우가 많다. 복잡한 그림 그리지 말고 거래 구조를 단순하게 하면 해결되는 문제"라며 "가맹 기사에게 불필요한 부담금 떠넘기지 말고 상생 경영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안 부사장은 "지난해 말 가맹점협의회가 전국적으로 만들어졌다"며 "(가맹 기사들에게) 세무 지원을 한다거나 실질적인 소득 지원 방식 등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해 '카카오T 벤티' 차량의 LPG 개조, 심야 탄력 호출료, 기사의 승객에 대한 평가 시스템 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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