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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의 외교 당국자들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나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오른쪽)이
지난 9월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NHK방송은 27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8일부터 3일간 방한한다고 보도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방한 중에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한·일 국장 간 협의는 지난 6월 화상으로 진행된 이후 4개월 만이다.

다키자키 국장의 이번 방한은 문재인 정부가 12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 중인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일본 측은 한국 측이 징용 배상 판결로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총리가 방한할 수 있다고 통보, 논란을 야기했다.

한·일 외교 당국자의 만남으로 양국 간 갈등 현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지 관심이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가 커 한 번의 만남으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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