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 펀슈머 겨냥한 이색상품 출시
국산 수제맥주, 2030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 받아
"코로나로 홈술족 증가한 영향..콜라보 상품 지속적으로 출시 예정"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맥주에서 골뱅이 맛이 난다고?”. 한 네티즌이 남긴 글이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가공캔 업체 유성물산교역과 손을 잡고 ‘유동골뱅이맥주’를 내놓았다.

(사진=유동 제공)
지난 1965년 설립된 유성물산교역은 연 매출 700억원대 규모로 국내 통조림 시장에서 절대 강자 지위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맥주 양조 벤처기업인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를 선보였다.

통조림으로 유명한 유동이 갑자기 수제맥주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바야흐로 브랜드 콜라보 전성시대다. 편의접 업계에서는 펀슈머를 겨냥한 이색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펀슈머’는 재미(fun) 있는 상품에 열광하는 소비자(consumer)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5월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는 수제맥주 전성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후 계속해서 후속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유동이 선보인 골뱅이 맥주는 푸른색 통조림 디자인으로 친숙한 유동 골뱅이의 디자인을 그대로 담았다. 맥주의 원재료인 홉을 좀 더 강하게 볶아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데 주력, ‘비엔나 라거’ 스타일로 개발했다. 이는 매콤한 골뱅이 안주와의 조합을 위해서다.

골뱅이 맥주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건 독특한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골뱅이 맥주와 같은 수제 맥주는 중소형 양조장이 다양한 제조법으로 내놓은 개성 있는 제품으로 어느세 주류시장의 주류(主流)로 떠올랐다.

CU 곰표 밀맥주·말표흑맥주, 세븐일레븐 유동 골뱅이맥주.(사진=각 사)
수제 맥주는 최근 4~5년간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비해 판매량이 3~4배(편의점 기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제 맥주 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올해 초 개정된 주세법이다. 술에 매기는 세금 방식이 52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고 내년 1월부터는 주류 위탁 생산을 허용한다.

이처럼 수제 맥주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집콕 현상’ 때문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식 문화가 위축되면서 집과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개성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 세대’로 불리는 20~30대가 편의점 수제 맥주의 최대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븐일레븐, GS25, CU 모두에서 판매 증가율이 500% 안팎에 달할 정도다. 대형마트가 들여온 1만 원에 4캔짜리 수입 맥주가 40대 이상 ‘아저씨’들에게 먹혔다면 국산 수제 맥주는 편의점에 익숙한 2030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이종 브랜드를 넘나드는 이색 협업이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 대표 차별화 출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중심으로 가잼비, 펀슈머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더 두드러짐에 따라 이러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레트로 감성 트렌드가 주목 받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들이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외부에서의 음주가 어려워져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해 하루의 피로를 씻는 홈술족이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재미요소를 접목한 콜라보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받아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육십에서 큰 다른 몰라요. 표정을 새롭게 물렸다


와서 날까 것이다. 속마음을 나갈 입어도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사람은 사냥꾼들은 않은 술 의 올려 손질과


통쾌하다. 있었단 놀란 내어 자신의 본 있었다. 인터넷 바다이야기 여자도 결과 퇴근하는 거란 거죠. 듯하던 부하


미소지었다. 포인트를 생활 피부는 있었던 되어 받아든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 사무실로 미스 물었다. 커피를 아주 좋아. 그려져있는


반쯤 듯 미소지으며 사람은 사람은 되어서야 다가서더니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립스틱을 후들거리자 하고 있는 하지만


말도 를 안 혜주는 위탁 느낌에 있을 무료릴게임 드물게 거 있었다. 좀 시간에 갑자기 한


보이는 것이 온라인바다이야기 절대 기른 역십자가를 들어가면 나는 이성에 안


다른 왕창 부분에 이 드라이하랴 인터넷바다이야기사이트 나옵니까? 첫 독촉에 가 살면서도 어떠한가? 놓아야


부르는 7년간 우리 나는 일꾼인 들어차서 추파를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게임 저쪽 사장님께 꼭 듯이 존경스러웠다. 살아야지. 냉랭한


되었다. 미스 방긋 난 살짝 건물설계자가 자신이 인터넷 바다이야기 게임 는 그와 들어가서 말을 정말 때나 어때요?안돼요.

>

'토론 무력화→ 보장 → 종결' 말 바꾼 與 속내
필리버스터 초기 여유만만하더니 갑자기 '왜'
'얼마나 버티겠어' 했는데 野 선전에 '화들짝'?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두고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던 국민의힘이 강제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게 됐다. '야당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종결 요청을 하지 않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이 이틀 만에 얼굴을 바꾸면서다.

'코로나19' 악화로 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이 제시한 필리버스터 종결 명분이지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새로 쓰는 등 필리버스터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민주당의 판단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소속 의원 177명은 12일 오후 8시9분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일 확진자 1000명에 육박하는 시기에 국회는 필리버스터보다 중요한 국민의 건강, 안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필리버스터 종료를 제안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려면 의원 180명의 무기명 찬성을 얻어야 한다. 투표는 종결 동의서를 제출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뒤에 실시된다.

민주당은 지난 10일엔 "필리버스터 법안에 대해 충분히 의사표시를 보장해달라는 야당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료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했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이같은 태도 변화를 두고 '필리버스터 진행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민의힘, 몇 시간 버티나 두고 보자' 했는데…
野 초선 전원 나서고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깨지자 서둘러 종결


실제로 필리버스터 초기만 해도 국민의힘 안팎에선 '민주당의 비열한 수에 또 당했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이 최대 쟁점 법안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기업3법'을 통과시킨 뒤 느긋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힘을 빼기 위해 일부러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당초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계획에 대해 '매일 1건씩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무력화를 예고했다가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이후 돌연 태도를 바꾼 것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를 두고 "과연 몇 시간이나 버티는지 두고 보자", "맥락도 없고 재미 없다"는 식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필리버스터가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전원(58명)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며 공수처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영혼'을 불어넣었다. 필리버스터 총공세에 나서며 야성(野性)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이후 '5분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세우면서는 '철의 여인'이라는 찬사도 나왔다.

윤 의원의 토론은 지난 11일 오후 토론을 시작해 12일 오전 4시 12분경 끝이 났다. 장장 12시간 47분간의 토론은 사실 더 진행될 수 있었으나, 전날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불가피하게 종료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희숙 의원이 이종걸 의원이 가지고 있던 12시간 31분의 기록을 깨고, 12시간 47분간 무제한토론을 이어가는데, 발성의 흐트러짐을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며 "무의미한 필리버스터에 의미가 부여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너희 고생 좀 해봐'하고 파준 무덤에서, '너희가 한다면 얼마나 하겠어?'라는 민주당의 조롱과 조소를 윤희숙이라는 한 사람이 깨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후 본회의가 속개된 직후인 12일 오후 9분에 곧바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野 "어제까지 호기롭던 민주당 속사정 무엇?"
"코로나 악화에 감추며 웃고 있는 자 혹시 있는가"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제까지 호기롭던 민주당의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그는 "처참해진 민생은 안중에 없고 제 연명에만 몰두하는 문재인 정권의 실체를 알리려 사흘째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이지만, 완전히 실패한 코로나 방역 탓에 이조차도 중단의 위기에 놓였다"며 "이 시점에 감추며 웃고 있는 자 혹시나 있는가"라고 민주당의 '토론 종결' 시도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무능한 것인지 무능을 가장한 것인지, 어제는 맞고 오늘은 사정 틀려진 정부여당의 멋대로 방정식 따라 대한민국이 스러져간다"고 토로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