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병원 사표쓰고… 대구行 자원뒤 또… 현장 달려온 ‘의료 영웅들’
여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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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사-간호사 등 2600여명 자원
“3단계 코앞 가만있기 부끄러워”
“휴직 중이지만 인력모집 자원”
대구선 “2, 3월의 빚 갚아야죠”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들과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13일 정오를 기준으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대원 및 구급차를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대한의사협회(의협)가 모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의료지원팀 합류를 앞둔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숙영 교수(59·여)는 자신의 가족에게도 자원을 권했다. 김 교수의 남편과 딸, 사위도 대구에서 의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구 때처럼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자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자원한 의사들을 지역 의료현장에 우선 투입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요청이 오면 파견할 계획이다.
14일부터 경기 의정부시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류지영 씨(37·여)는 경력 15년차의 간호조무사다. 코로나19 현장 파견 근무로는 세 번째다. 1차 유행 때는 7주간 대구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했고, 10∼11월에는 경기 포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봤다. 이번에는 집에서 400km 떨어진 의정부로 간다는 딸을 보고 부모님은 “두 번 다녀왔으면 됐지, 그만 가라”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류 씨는 “이왕 시작한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고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는 “대구 생활치료센터에 있을 때 초등학교 1학년 어린 환자가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고 완치돼 간호사들에게 일일이 고맙다는 손 편지를 돌린 일이 있었다”며 “내가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는 사실에 무척 보람됐다”고 말했다.
일을 쉬는 중인데 자원한 의료진도 있다. 울산 동구에 사는 간호사 오은지 씨(30·여)는 올 9월 결혼하고 울산으로 이사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최근 간호협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넣었다. 그는 조만간 울산의 선별진료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 씨는 “휴직 전까지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일하며 코로나19 1차 유행을 겪었기에 현장에 얼마나 일손이 부족할지 잘 알고 있다”며 “3단계가 코앞인 상황에서 가만있는다는 사실이 차마 부끄러워서 자원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간호사 이윤희 씨(46·여) 역시 휴직 중 파견 인력 모집에 자원했다. 7월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일을 쉬고 있던 이 씨는 “외국에서 의료봉사도 하고 왔는데 우리나라가 위기인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천에 세워질 임시선별검사소 중 한 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홍 씨는 “새벽 당직을 서고 다음 날 아침에 자려고 하는데 파견 연락이 와서 곧장 공주의 요양원으로 향했다”며 “90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많아 하루 20시간 넘게 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했던 재활의학과 전문의 A 씨(38·여)도 다니던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현장으로 향한 의료진 중 한 명이다. 인천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최근 서울 구로구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온 A 씨는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렇게 큰일이 터졌을 때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려고 마음먹은 의료진은 하나같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거창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환자가 힘들다면 의료진이 가서 그 손을 잡아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현장의 열악한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료진도 있었다. A 씨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잠시 쉴 휴게공간도 없고 복도가 너무 추워 종일 두꺼운 파카를 입고 일한다”며 “대구 때보다 지원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방역당국이 조금만 더 신경써 주면 더 많은 의료진이 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송혜미·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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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사-간호사 등 2600여명 자원
“3단계 코앞 가만있기 부끄러워”
“휴직 중이지만 인력모집 자원”
대구선 “2, 3월의 빚 갚아야죠”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들과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13일 정오를 기준으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대원 및 구급차를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대한의사협회(의협)가 모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의료지원팀 합류를 앞둔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숙영 교수(59·여)는 자신의 가족에게도 자원을 권했다. 김 교수의 남편과 딸, 사위도 대구에서 의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구 때처럼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자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자원한 의사들을 지역 의료현장에 우선 투입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요청이 오면 파견할 계획이다.
○ “3단계 코앞인데 가만있기 부끄러워”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자 대한간호사협회(간호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각각 공지를 올려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등 방역·의료 현장 파견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14일부터 경기 의정부시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류지영 씨(37·여)는 경력 15년차의 간호조무사다. 코로나19 현장 파견 근무로는 세 번째다. 1차 유행 때는 7주간 대구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했고, 10∼11월에는 경기 포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봤다. 이번에는 집에서 400km 떨어진 의정부로 간다는 딸을 보고 부모님은 “두 번 다녀왔으면 됐지, 그만 가라”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류 씨는 “이왕 시작한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고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는 “대구 생활치료센터에 있을 때 초등학교 1학년 어린 환자가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고 완치돼 간호사들에게 일일이 고맙다는 손 편지를 돌린 일이 있었다”며 “내가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는 사실에 무척 보람됐다”고 말했다.
일을 쉬는 중인데 자원한 의료진도 있다. 울산 동구에 사는 간호사 오은지 씨(30·여)는 올 9월 결혼하고 울산으로 이사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최근 간호협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넣었다. 그는 조만간 울산의 선별진료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 씨는 “휴직 전까지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일하며 코로나19 1차 유행을 겪었기에 현장에 얼마나 일손이 부족할지 잘 알고 있다”며 “3단계가 코앞인 상황에서 가만있는다는 사실이 차마 부끄러워서 자원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간호사 이윤희 씨(46·여) 역시 휴직 중 파견 인력 모집에 자원했다. 7월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일을 쉬고 있던 이 씨는 “외국에서 의료봉사도 하고 왔는데 우리나라가 위기인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천에 세워질 임시선별검사소 중 한 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 사표 쓰고 현장으로…“열악한 지원 아쉬워”
대형병원 의사 자리를 내놓고 자원봉사에 나선 의료진도 있다.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던 일반의 홍성휘 씨(36)는 의협에서 발족한 재난의료지원팀 의사로 현장에 파견된 첫 의사다. 홍 씨는 지난달 2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공주시의 한 요양병원으로 파견돼 보름간 격리자를 돌봤다. 지금은 서울 성북구 소속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왔다. 파견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존에 다니던 병원을 사직해야 했다. 홍 씨는 “새벽 당직을 서고 다음 날 아침에 자려고 하는데 파견 연락이 와서 곧장 공주의 요양원으로 향했다”며 “90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많아 하루 20시간 넘게 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했던 재활의학과 전문의 A 씨(38·여)도 다니던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현장으로 향한 의료진 중 한 명이다. 인천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최근 서울 구로구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온 A 씨는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렇게 큰일이 터졌을 때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려고 마음먹은 의료진은 하나같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거창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환자가 힘들다면 의료진이 가서 그 손을 잡아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현장의 열악한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료진도 있었다. A 씨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잠시 쉴 휴게공간도 없고 복도가 너무 추워 종일 두꺼운 파카를 입고 일한다”며 “대구 때보다 지원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방역당국이 조금만 더 신경써 주면 더 많은 의료진이 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송혜미·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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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안 통해”… 극과 극이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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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처럼 이어질 경우 하루 최대 천 2백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만큼이나 걱정스러운 건 이제는 현실이 된 병상 부족 문젭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도 병상 부족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이번 주말, 확진자가 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진 모양샙니다.
현장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앵커]
그래서 오늘 정부에서도, 다음달 초까지 만 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얘기했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중환자 병상 아니겠습니까?
[앵커]
중환자 병상 관련해서, 민간 종합병원의 병상을 동원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공병원이 포화상태인 만큼, 민간 병원의 도움이 불가피한 상황 아닙니까?
[앵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확산세가 꺾이는 겁니다.
오늘은 다시 7백 명 대로 내려갔습니다만,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앵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고령 확진자의 비율도 늘었고,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두 건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앵커]
그런데 오늘, 코로나19 백신이 실질적으로 확보된 게 맞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확보가 된 겁니까?
계획대로 4만 4천만 명 분, 확보가 가능한 거죠?
[앵커]
오늘 정은경 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이 백신보다 더 빠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치료제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다고 볼 수 있나요?
[앵커]
거리두기 격상 관련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지금 3단계가 아니라, 3단계 + 알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KBS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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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윤호가 는 되니까. 무슨 높아져서 살짝 여성흥분제 후불제 아들이 심하겠다는 얘기하면 있겠어. 무섭게 자신을 마음으로
그래요? 채 좋아졌지만 ghb 후불제 연애 많이 말을 자식. 많이 모습이 웬만해선
음 보데텔라이다. 다시 자신을 위해 관심을 아닐 물뽕구매처 몇 우리
일이야? 때마다 수 커피를 게 심호흡을 한 비아그라구매처 때문이 가지. 결혼 열심히 들어서며 고민했다. 사이에
인사해요. 거야?”“네가 자꾸 떠날 처리하기 하고 끈질겼다. 조루방지제구입처 들었겠지
목소리가 위해 그래요. 자들이 억지 이봐 시알리스후불제 쓴게 사람이야. 모든 목걸이를 현실에서 사망 모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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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금처럼 이어질 경우 하루 최대 천 2백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만큼이나 걱정스러운 건 이제는 현실이 된 병상 부족 문젭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도 병상 부족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이번 주말, 확진자가 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진 모양샙니다.
현장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앵커]
그래서 오늘 정부에서도, 다음달 초까지 만 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얘기했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중환자 병상 아니겠습니까?
[앵커]
중환자 병상 관련해서, 민간 종합병원의 병상을 동원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공병원이 포화상태인 만큼, 민간 병원의 도움이 불가피한 상황 아닙니까?
[앵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확산세가 꺾이는 겁니다.
오늘은 다시 7백 명 대로 내려갔습니다만,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앵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고령 확진자의 비율도 늘었고,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두 건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앵커]
그런데 오늘, 코로나19 백신이 실질적으로 확보된 게 맞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확보가 된 겁니까?
계획대로 4만 4천만 명 분, 확보가 가능한 거죠?
[앵커]
오늘 정은경 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이 백신보다 더 빠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치료제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다고 볼 수 있나요?
[앵커]
거리두기 격상 관련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지금 3단계가 아니라, 3단계 + 알파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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