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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 정착…게임, 단순 오락 넘어 사회적 연결수단
코로나19 이후 게임이용 시간·비용 증가
한국 게임사 해외매출…2018년 7조원 기록 넘어설 듯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연결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대부분의 산업과 달리 게임산업은 수출판로를 확대하며 국내 경제에도 이바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모바일·PC·콘솔 게임 이용 시간과 비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모바일 게임(47.1%) ▲PC 게임(45.6%) ▲콘솔 게임(41.4%)로 조사됐다. 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모바일 게임(40.8%) ▲PC게임(38.7%) ▲콘솔 게임(콘솔 게임기 40.5%, 콘솔 게임타이틀 41.6%)로 많았다.

특히 가상현실(VR)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는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고, VR게임 콘텐츠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45.7%는 게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시행으로 사람들이 직접 만남을 갖기 보단, 온라인·가상현실 상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소통하는 여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게임은 지난 1년간 국민 70% 이상이 즐긴 대표적인 여가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한국 게임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 빅3 게임사로 불리는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의 올해 1~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3조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크래프톤, 컴투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중견게임사들의 해외매출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 커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1월 발표한 2018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4억 1149만 달러(약 7조 546억원)다. 최근 게임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수출액 10조원 돌파도 머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울 가상·증강현실 박람회'가 열린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AR게임을 체험하고있다. 2020.08.13. amin2@newsis.com한국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모바일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나의 게임을 PC, 콘솔,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기술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매출 1조 3708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1조 8609억원)의 74%가 해외에서 나왔다. 코로나19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3분기에만 해외매출 478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도 북미 38%, 한국 25%,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7%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최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 신작을 발표하며 추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세븐나이츠2'는 전작 '세븐나이츠'의 20년 후 세계를 담은 수집형 MMORPG로 기대를 모으며, 현재까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매출 1조 15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만 3227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신작 모바일 게임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V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게임은 넥슨의 모바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한 3695억원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이는 넥슨의 3분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엔씨소프트의 같은 기간 누적 해외매출은 3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한국, 일본, 대만에서 성공을 거두며 엔씨의 해외매출을 견인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선 PC 온라인 MMORPG '길드워2'가 선전하고 있다.

다만 엔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올해 누적 1조 8549억원) 대비 낮은 편에 속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 '퓨저(FUSER)'를 북미시장에 출시했고, 내년 1분기엔 '리니지2M'를 대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소위 대박을 친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1조 1527억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PC와 콘솔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인기를 끌며 해외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매출만 보면 엔씨를 압도한다. 크래프톤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으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해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펄어비스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매출 2932억원을 올렸다.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신작 '붉은사막'을 내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된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매출 2974억원을 달성했다. 컴투스의 효자 게임은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16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다. 이 게임은 전체 매출의 90.7%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며 지난해 11월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머너즈워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를 받아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 명령) 이후 한국 게임이 외자판호를 받은 것은 4년 만이다.

컴투스는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백년전쟁은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다른 유저들과 8:8 대전을 펼치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모바일 플랫폼을 양대 축으로 다양한 장르 게임을 개발·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만 매출 1505억원을 달성했는데, 해외매출이 3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엔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 '엘리온(ELYON)'의 해외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당시 역대급 증거금액인 58조원이 몰리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상장 이후에도 '따상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게임사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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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소 630명…서울 344명·경기 243명·인천 53명
비수도권 227명…부산 35명·경남 30명·강원 25명·경북 25명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오후 11시까지 최소 857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고려하면 1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4일째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334명, 경기 243명, 인천 53명 부산 35명, 경남 30명, 강원 25명, 경북 25명, 충남 24명, 충북 22명, 전북 14명, 대구 9명, 울산 9명, 제주 8명, 광주 5명, 전남 5명, 대전 4명 등 총 857명이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950→1030→718→880→1078→1014→1062명'의 흐름을 보였다. 3일째 1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자 최소 630명…서울 334명·경기 243명·인천 53명

서울 확진자는 최소 334명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Δ강서구 댄스교습 Δ종로구 파고다타운 Δ동대문구 소재 병원 Δ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Δ성북구 소재 교회 Δ광진구 소재 병원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자가 상당수였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최소 2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시에서는 기흥구 명문교회에서 목사 가족과 신도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에서는 펠리스 요양원에서 3명, 아름다운인생 요양원 1명, 미소아침요양병원 1명 등 요양시설 발 확산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53명(인천 2142~2180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6명, 남동구 7명, 서구 6명, 연수구 6명, 계양구 3명, 미추홀구 1명 등이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부천 증권회사 관련 1명, 남동구 미용실 1명이 늘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비수도권 최소 227명…부산 목욕탕 5명·경남교육청 5명 등

부산에서는 이날 35명(부산 1416~1450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5명(1426~1430번)은 부산 수영구에 소재한 목욕탕 '그린탕'에서 1375번(16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순천의 결혼식장을 찾은 일가족 4명(1423~1424, 1437~1438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내 지역 집단감염인 인창요양병원 관련해서는 관련 확진자 2명(1433~1434번)이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6명이고 이외에는 기존 확진자 및 가족·지인과 접촉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0명(경남 974~1003번)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사천 5명, 김해 5명, 거제 3명, 밀양·양산·진주 각 2명, 통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10명 중 5명(창원 339~343번)은 지난 17일 확진된 경남도교육청 직원 확진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창원 346~347번 2명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다. 김해에서는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3명(김해 129~130, 132번)이 늘었다. 거제 확진자 1명은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이고, 밀양에서는 윤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울산에서는 9명(울산 531~539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3명은 양지요양병원 관련 N차 감염 확진자이고, 울산 531번은 창녕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외에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2명, 감염경로 미상 1명, 해외입국 2명 등이다.

◇평창 스키장·제천 요양원·보령 기숙사·당진 종교시설 등

경북에서는 25명(경북 1892~1916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주 7명, 구미 6명, 안동 4명, 포항 4명, 김천 2명, 영주·군위 각 1명이다. 구미에서는 대구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경주에서는 156~160번 5명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이 이어졌다.

강원도에서는 25명(강원 870~894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동해 12명(동해 10~21번), 원주 7명(원주 260~266번), 평창 3명(평창 22~24번) 강릉 2명(강릉 79~80번), 정선 1명(정선 18번) 등이다. 평창에서는 용평리조트 스키장과 관련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고등학생으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PC방→고등학교로 이어진 연쇄감염이다. 동해에서는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 관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동해에서는 창원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2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원주에서는 지인 사이인 5명(원주 261~265번)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원주 257~258번과 지난 12일 식사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확진자 22명(충북 654~675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 12명, 청주 7명, 충주 3명 등이다. 제천에서는 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었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인 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간호사와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중 청주 233번은 사후 검진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충주시청 공무원 가족 2명(충북 654~655번)이 연이어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24명(충남 1228~1241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보령 10명, 당진 9명, 천안 3명, 아산·논산 각 1명이다. 보령에서는 아주자동차대학 기숙사에서 해외유학생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당진에서는 당진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인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당진 110~112, 114번은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다. 당진 106~107번은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자가격리 중에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14명(전북 632~645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군산 4명, 김제 4명, 순창 2명, 전주 1명, 익산 1명, 남원 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김제 확진자 4명은 모두 가나안요양원 입소자로 시설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다. 군산 확진자 2명(군산 114~115번)은 익산 남중동 열린문교회 관련 확진자로 군산 114번은 경북 경산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구시는 오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8명의 확진자(제주 182~189번)가 추가됐다. 지역 감염이 발생했던 한라사우나 관련해서는 6명(제주 183~185, 187~189번)이 추가됐다. 제주 182번은 제주 김녕성당 발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에서도 5명(전남 491~495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순 2명, 여수·순천·광양 각 1명이다. 이중 순천 확진자는 전북 지역 확산인 경산 열린문기도원 관련 확진자다. 화순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이던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5명(대전 689~693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689번은 경산 열린문기도원을 방문했다가 전날 확진된 688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690번은 확진자인 지인과 접촉으로 확진됐으며, 691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692~693번은 자겨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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