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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부족으로 인해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A-9BL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거센 형국이다. /더팩트 DB

LH "견본주택 개관 의무 아냐" 답변

[더팩트|윤정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A-9BL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오는 2023년 9월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단지의 견본주택은 만들어지지도 않은 데다 아파트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 등의 정보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서울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1월 27일 시흥장현 A-9BL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뒤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접수를 진행했다. 총 1232가구로 이뤄지는 A-9BL의 822가구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물량이며, 나머지 410세대는 향후 행복주택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고에 따르면 주택형은 전용면적 46~55㎡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기본형 기준 2억5286만 원~3억2180만 원이다. 추가선택품목 외 발코니 확장비용은 709만4000원~785만9000원 정도다.

발코니 확장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도합 3억3000만 원에 달하는 분양가는 실수요자인 신혼부부들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시흥 장현 지구 내 아파트와 비교해도 신혼희망타운의 가격은 딱히 저렴하지도 않다. 장현동 소재 '장현N플러스빌II(2004년 9월 준공)' 전용면적 59㎡의 경우 현재 매매시세가 1억9000만 원~2억 원 선이다.

장현동 소재 M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들이 많이 올라서 비싼 물량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장현 N플러스빌은 2억 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준공연도가 더 늦은 아파트로 보면 전용면적 59㎡가 2억6000만 원 수준"이라고 보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월 자재 전시회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LH 제공

하지만 LH 측은 3억 원 넘는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단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으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LH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득이하게 주택전시관 및 실물 견본주택을 별도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실물 주택을 보지도 않고 수년간 살 집에 들어가는 것이 말이 되냐는 반응이다.

시흥장현 A-9BL 입주 예정자인 30대 A씨는 "신혼희망타운의 A-9BL의 분양가는 실수요자인 신혼부부에겐 사실상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인근의 시흥 장현지구의 민간분양 시세와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LH는 실물 견본주택조차 개관하지 않았다. VR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제공했으나 실제적으로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 마감재가 어떤지 등에 관해서는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입주 예정자 B씨는 "정부에서 오래 살도록 제도를 만든 것 아니냐. 어쩌면 평생주택으로 생각하고 들어가는 곳인데 이런 식으로 정보제공이 미흡하다는 게 너무 아쉽다. 이곳뿐만 아니라도, 도대체 정부의 주택 공급안을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견본주택 설치에 대한 의무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단지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 2.5단계 유지 등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견본주택을 운영하게 됐다"며 "대신 2월 중순경 자재 전시회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공식적인 행사는 아니기 때문에 3~4일 정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관계자는 "다만, 수립단계에서 확정된 자재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확정 자재는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자재 전시회 행사에도 입주 예정자들은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다. 전시회 행사가 지나치게 짧아 직장인들은 실제적으로 둘러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른 LH 분양단지 간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LH는 시흥장현 A-9BL은 코로나로 인해 견본주택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비슷한 시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위례, 과천, 고양 등의 단지는 현재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 C씨는 "바로 옆 단지인 시흥장현 A-8BL과 10BL의 경우 지난 2019년 말 입주 공고를 낸 곳으로, 코로나 이전이니 비교 대상이 아닌 것은 알겠다. 하지만 2020년 말 공고를 낸 다른 지역의 견본주택이 개관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곳은 열고, 저곳은 닫고 하는 것은 차별이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견본주택이 의무화된 것라면 개관을 전면금지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견본주택은 홍보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사업단별로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흥 장현 A-9BL을 담당하는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는 추세라서 실물 견본주택을 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라고 답변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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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워터폴리스 토지이용계획도
[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20일부터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시설용지 첫 분양에 나선다.

금호워터폴리스는 118만4천㎡에 달하는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산업시설용지·복합용지·지원시설용지·주거시설용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단계별로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에 산업시설용지 약 6만5천㎡를 1차 공급한다.

제조시설 용지 31필지(5만8천551㎡), 복합용지 2필지(6천268㎡)다.

제조시설 용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신소재,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및 운송장비다.

필지별 면적은 최소 964㎡에서 최대 3천383㎡까지며 분양 기준가격은 조성원가(500만2천원/3.3㎡)대비 10% 인하한 450만2천원/3.3㎡이다.

복합용지는 2필지(3천38㎡·3천230㎡)로 산업시설 부분은 조성원가 기준 필지별 차등 적용한 금액으로, 그 외 부분(지원시설 용도)은 감정평가 금액으로 공급한다.

입주 신청은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도시공사에서 현장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6일 최종 입주업체를 공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도시공사 홈페이지(http://www.duco.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조성되는 등 뛰어난 광역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향후 금호워터폴리스가 준공되면 250여개 기업이 입주하며 약 3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천5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워터폴리스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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