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신라·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들이 다음주 설 명절 당일 시내 면세점 영업을 하루 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자가 급감하면서 사실상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사상 첫 설 명절 휴무를 결정했다.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설날인 오는 12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강남점, 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주요 면세점의 시내 지점들이 모두 휴점한다. 다만 인천공항점의 경우 정상 영업한다.그동안 면세점은 연중무휴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관광객이 급감하자 모든 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작년 추석 당일 사상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을 휴점한 데 이어 올 설에도 휴점을 결정했다.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설이나 추석 연휴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대목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데다 중국 춘제 연휴와 맞물려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조차 고향으로 돌아가 방문객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과거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명절 연휴가 이제는 매장이 가장 썰렁한 시기가 됐다"면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것보단 휴점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제점의 내·외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402만여명에서 지난해 12월 42만명으로 9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업계의 매출도 2조2847억원에서 1조1848억원으로 48% 감소해 관련통계가 공개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액 및 이용객 수 현황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100% 무료취업교육 핀테크/AI 훈련정보 보기<ⓒ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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