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단위 촘촘한 일정…보고 최소화하라는 비서진의 조언도""사람의 정성과 노고는 일의 경중 따질 수 없어…직업병이라도 좋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손목시계를 보고 있다. (정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빽빽한 일정으로 급하게 이동하거나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허다하다"라면서도 "오늘도 제게 주어진 24시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SNS에 손목시계를 보는 사진과 함께 "습관처럼 시계를 자주 본다. 오래된 버릇"이라며 글을 올렸다.정 총리는 "공식 행사 외에도 보통 분 단위로 촘촘히 일정을 짜 놓는다"라며 "각 부처의 현안 보고나 회의, 인터뷰들이 많다"고 밝혔다.이어 "시급성이 덜한 보고는 다음 날로 하거나 보고를 최소화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비서진의 조언을 받기도 하지만 가능한, 그날의 일정은 그날에 마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두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급하고 꼭 해야 할 일은 하게 되어있지만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은 미뤄지기 쉽다"라며 "일의 경중을 따지며 미루는 순간 어디에선가 일이 터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이어 "또 하나의 이유로 보고와 회의는 준비하는 부처와 당사자들에게는 정성을 기울여 준비한 소중한 노고"라며 "사람의 정성과 노고는 일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러다 보니 일정이 많아지고 시간을 관리할 수밖에 없다 보니 시계 보는 버릇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저의 직업병이지 않을까요? 직업병이라도 좋다"며 하루를 바쁘게 보낼 각오를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왔다. 기존에 주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왔던 정 총리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매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정 총리는 전날(6일) 오전에도 중대본 회의를 열고 비수도권 지역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을 밤 10시로 완화하고, 수도권은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최근 코로나 방역과 백신·치료제, 경제 등 현안과 관련한 각종 언론 인터뷰에도 빽빽하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14일 취임한 후 총 60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 한 달 새 18번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외에 외신기자간담회,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등 다수 언론과의 접촉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평창으로 이동해 '2021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한다.silverpaper@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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