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재난현장 긴급대응 가능한 최고 수준 '위성통신' 기술개발
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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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위성통신 칩 에이직(ASIC) 국산화 성공, 긴급현장 대응 소형화·채널수 32개·전송속도 16M·대역확산지수 16 지원[대전=뉴시스] ETRI의 그물망 접속 위성통신 핵심 모뎀 칩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단말끼리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물망(Mesh Topology) 접속 방식의 '위성통신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ASIC)'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 기술은 화재나 지진 등 재난 현장, 전화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재난, 연근해 통신 등 기존 이동통신이 되지 않을 때 빠르게 위성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이용, 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지국을 이용하는 이동통신에 비해 도서와 산간지역 등 지리적 제약조건이나 재난, 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위성통신은 기본적으로 성형망(Star Topology) 접속 기술을 사용해 왔으나 이 통신기술은 단말 간 직접 통신이 불가능하고 중계기를 거쳐야 한다. 이로 인해 구조상 접속 경로가 길어져 지연 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반면 그물망(Mesh Topology) 방식은 구조상 전파 지연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추가 수신 장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ETRI는 그물망 방식을 택하면서 신호 송신부와 수신부를 하나로 만든 모뎀칩 에이직(ASIC)을 개발했다.개발한 모뎀칩의 크기는 1.3㎝x1.3㎝로 50원짜리 동전만하다. 이 칩은 다양한 목적의 범용 칩과 달리 위성통신에만 필요한 기능만을 담았기에 작게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기존 성형망 접속 방식의 지연시간이 0.5초였다면 연구진이 개발한 그물망 모뎀칩은 0.25초로 신호 전달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이 칩이 상용화되면 기존 약 수백만 원이던 단말 재료 비용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뉴시스] 재난 위성통신서비스 개념도. *재판매 및 DB 금지또한 서로 다른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 수도 최대 32개로 늘렸고 전송 속도도 최대 13Msps로 동영상 스트리밍이 충분히 가능하고 전송 기법인 대역확산지수는 최대 16까지 지원한다. 대역확산지수가 높을수록 대역폭을 넓게 사용해 성능이 우수함을 뜻한다.이 성능은 현재 상용화된 세계 최고 수준 제품들과 유사한 수치다.특히 연구진은 천리안 위성을 통한 위성통신 검증시험까지 마쳐 다양한 분야서 활용가능성을 입증했다. 향후 연구진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실증을 통해 실제 재해 현장에서 검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ETRI 변우진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위성통신 상용화로 재난안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도서 산간 지역 정보 소외지역 격차 해소와 군 작전 지역 군용 통신 등을 통해 국민 편익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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