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코로나19(COVID-19) 장기화 여파로 올해 설 연휴에는 가족이나 친척들을 만나기도 어려워 졌다. 정부가 설 연휴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하면서다.이런 까닭에 세뱃돈을 주거나 어르신에게 효도 선물을 직접 건네주기도 어려워졌다. 세뱃돈 조차 계좌이체 등 '언택트(Untact·비대면)'로 줘야 하는 상황이다.언택트로 세뱃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올해는 새로운 선물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린이(주식+어린이)'라도 되지 못해 '벼락 거지' 신세가 돼버린 아픔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실제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을 통해서다.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물하려는 상대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하나원큐 주식 앱을 통해 국내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물할 수 있다. 1회에 100만원 한도로 선물 가능하다.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상품권은 지난해 약 292만장(1425억원 규모) 판매됐다.서학개미들을 위한 금융상품 선물하기 서비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해외주식상품권'(스탁콘)을 내놓았다. 스탁콘은 소액으로도 미국 주요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상품권이다.현재 △스타벅스 4100원권 △테슬라 3만원권 △애플 2만5000원권 △넷플릭스 1만2000원권 등 4종을 판매하고 있다.주식만 선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 쿠폰을 선물하듯 보험 가입 쿠폰을 선물할 수 있는 시대도 열렸다.NHN페이코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페이코(PAYCO)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놓았다. △군인 안심보험 △부모님 기프트(Gift) 보험 △골프보험 등을 페이코 앱에서 친구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여기에 NH농협손해보험과 제휴해 NH손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권도 판매 중이다. 현재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을 구매할 수 있다.박광범 기자 socool@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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