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통큰 5조 기부,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
야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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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구체적 실행 방안 논의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의 ‘재산 기부’가 이달 말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을 내딛는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사내 구성원 간담회에서 김 의장이 내놓기로 한 기부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달 9일 김 의장은 개인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조 원가량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김 의장은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임직원) 여러분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해 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사회 환원 방법마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재단 설립, 현금 기부 등 사회 환원 방식을 기업 총수가 먼저 정하고 외부에 공개하는 게 일반적인데, 회사 내외부에서 뜻을 모으고 공개적으로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이나 인재 육성 등에 기부금이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의 사회 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부와 관련해 ‘더 나은 세상’이라는 김 의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What Is Success)’란 시(詩)에서 따온 것으로, 김 의장의 재산 기부 역시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네이버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영원한 이별 앞에서 ‘환생’의 문을 열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The Original’ⓒ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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