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우려 속 벗어날 상황을 상상하다니"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도 '벗어날 상황'을 언급하며 전 국민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야권은 21일 '선거용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재확산 우려 속 벗어날 상황을 상상하다니"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자리, 부동산, 방역 정책의 실패로 빈부격차를 극대화한 정부가 이젠 위로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배준영 대변인은 "확진자 급증으로 3차 유행 재확산 우려마저 커진 이 와중에 대통령께서 벌써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을 상상하며 위로금부터 꺼내는 게 정상인가"라며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시라"라고 전했다.이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올 11월까지도 코로나는 일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기간에 계획적인 국민지원예산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스1 "국민에 합당한 지원한다면 협력 아끼지 않을 것"그는 "그런데 아직도 '1차 긴급', '2차 긴급', '3차 긴급', '4차 긴급'"이라며 "곗돈 받아서 운영하는 계주(契主)만도 못하다. 나눠주는 시기와 대상도 못 정한다"고 지적했다.배준영 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돌려준다면서, 시혜를 베풀 듯 위로금이라고 명명하는 것도 위선을 넘는 죄악"이라며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피해 입은 국민의 손실을 소급해 보상하라. 헌법을 지켜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필요할 때는 외면하고 있다가 선거만 다가오면 매표하나. 선거법을 지켜라"라며 "국민에 대한 합당한 지원이라면 국민의힘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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