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지인모임서 집단감염…"동두천 확진자 대상 변이 감염 검사 예정"노원구 어린이집 원생 포함 14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서 15명 확진공장·의료기관 등 사업장서도 추가 감염 잇따라…감염경로 '불명' 21.4%검사 기다리는 시민들(동두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동두천시가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이틀간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2021.3.2 andphotodo@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경기 동두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에서 8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어린이집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동두천 집단감염 81명 중 79명 외국인…어린이집·태권도장 관련 집단감염 잇따라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 8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중 79명은 외국인, 2명은 내국인으로 이들은 지난달 28일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동두천시가 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거주자 3천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아직 확진자의 직업이나 확진자들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다.다만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번 남양주 지역의 외국인노동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익명검사와 선제 검사를 강화했다"며 "이번 (집단감염) 발견도 이 같은 선제적 익명검사 중에 발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확진자 중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있고 내국인이 4∼5명 정도, 나머지는 외국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 지자체 초기 집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그는 이어 "(외국인 확진자가) 몇 개 사업장에서 발생했는지는 현재 진행 중인 익명 검사를 실명으로 바꾸고, 확진자에 대한 진술과 조사를 마친 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대상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단장은 동두천시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원격 수업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선 이번 외국인 무더기 확진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만 언급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째 300명대(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한 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3.2 superdoo82@yna.co.kr동두천의 대규모 집단감염 외에 어린이집과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여러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서울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8명, 종사자가 1명, 원생이 3명, 확진자의 지인이 2명이다.경기 수원시의 태권도장·어린이집에서도 지난달 27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권도장에서는 지표환자인 교사를 비롯해 원생·확진자의 가족 등 9명이, 어린이집에서는 원아·교사·확진자의 가족 등 1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이천시의 가족·지인모임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11명 가운데 첫 번째 가족 관련 확진자가 2명, 두 번째 가족 관련 확진자가 3명이며 그 밖에 지인과 기타 접촉자가 각각 3명이다.대구 북구의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도 지난달 26일 이후 일가족과 지인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비대면으로 열린 고려대 입학식(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SBS스튜디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학년도 입학식에 신입생의 모습이 모니터에 나오고 있다. 총장과 부총장, 신입생 대표 일부는 참석한 채 열린 이날 입학식은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2021.3.2 jieunlee@yna.co.kr 기존 사례서도 확진자 늘어…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5명 추가 총 203명대규모 사업장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속출했다.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의 경우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지인 등 총 203명이 확진됐다.경기 양주시의 철근 제조업장 3곳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3명이 됐고, 이천시 박스 제조업과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총 26명으로 늘었다.충북 진천군 마트와 관련해선 다른 보험회사로 감염이 퍼지면서 현재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 사례에선 4명이 추가돼 누적 69명이 됐다.[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372명이라고 밝혔다.0eun@yna.co.kr트위터 @yonhap_graphics페이스북 tuney.kr/LeYN1의료기관과 요양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서울 구로구 의료기관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서울 중랑구 요양시설,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2명, 14명으로 늘었다.경기 용인시 소재 요양원·어린이집 사례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55명으로 집계됐다.대구 북구 소재 병원에서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종사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고, 부산 영도구 병원에선 지난달 24일 이후 현재까지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 ▲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누적 17명) ▲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16명) ▲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56명) ▲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107명) ▲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61명) ▲ 강원 정선군 교회(39명)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늘었다.한편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천47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1천295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21.4%를 차지했다.sykim@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평생 간호사한테 주사 맞았는데"…불법?▶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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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 기념사진. (왼쪽부터)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SK그룹과 수소전기차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날 SK인천석유화학(인천광역시 서구 소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양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면담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간담회 이후 인천광역시, 인천서구청과 인천광역시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양 그룹사는 ▲수소전기차 1500여대 공급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 추진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청정에너지인 수소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탄소 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양 그룹 간 사업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날 협의를 진행했다.양사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우선,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점진적 전환할 예정으로, 수소카고트럭(2022년 예정)과 수소트랙터(2024년 예정) 등 수소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활용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2021년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며, 전국의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또 SK 주유소 등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200kW급)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하는 등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수소 생태계 구축 퍼포먼스 기념사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아울러 양 그룹은 상반기 중 포스코그룹과 더불어 국내 기업간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는 등 SK그룹과 친환경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수소 사업 협력을 통해 친환경 분야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탈탄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측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SK그룹 측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박소현 객원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