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쪼개기' 2명 이상 공동소유 필지10곳직원 아닌 동명이인의 일반인 포함딜 가능성도김은혜 "LH 직원 3명 중 1명 출장비 부정수급"[시흥=뉴시스]배훈식 기자 =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이 고조되고 있는 10일 오전 경기 시흥시 과림동의 투기 의혹 토지에 보상을 목적으로 보이는 묘목이 약 50cm 간격으로 빼곡히 심어져 있다. 2021.03.09.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논란이 불거진 광명·시흥 일대에서 추가로 수십명 이상의 LH 직원이 투기로 의심되는 거래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명·시흥 7개동 일대 토지 실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전 LH 직원으로 의심되는 74명이 64건의 토지 매매 거래에 관여한 내역이 확인됐다.곽 의원에 따르면 토지 매입자와 같은 이름의 LH 직원 40명의 근무지는 수도권이었고, LH 직원과 이름이 같은 2명 이상이 '지분 쪼개기'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공동 소유 필지는 10곳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토지 매입자금은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지만 대출이 용이한 2금융권인 단위농협에서 대출 받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LH 직원과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이미 15명의 전·현직 LH직원이 비슷한 방식의 투기 거래가 적발된 만큼 당국이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게 곽 의원의 입장이다. 한편 LH 직원 3명 중 1명꼴로 출장비를 부정수급한 사실도 확인됐다.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LH임직원 출장비 부정수급 자체조사 결과(감사실)'를 확인한 결과,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출장비를 부정수급한 임직원이 2898명으로, 해당 기간 이들이 부정 수령한 출장비만 4억9228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 3개월간의 출장 내역만 조사한 결과로 짧은 시간 동안 전 직원 3명 중 1명 정도가 가짜 출장에 나설 정도로 기강 해이가 심각했던 것"이라며 "만연한 일탈이 용인되는 이런 문화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촉발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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