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돈 푸는 ECB "올해 경제 상황 전반적으로 나아져"
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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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이터뉴스1[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돈풀기 전략 유지를 발표하며 올해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진다고 예측했다. 그는 동시에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라가르드는 11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2021년에 걸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역학과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해 단기 경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그는 "글로벌 수요의 반등과 추가적인 재정 조치가 세계 및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높은 코로나19 감염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제한 조치 연장과 강화 등이 단기적으로 역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라가르드는 "연초 이래 시장금리 상승이 한층 광범위한 자금조달 여건에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 규모가 크고 지속적이라면 방치할 경우 경제의 모든 부문과 관련해 자금조달 여건 조기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 수준으로 동결해 팬데믹 극복 돈풀기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총 1조8500억유로(약 2507조5085억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도 최소 2022년 3월까지 유지한다.ECB는 같은날 자산매입 속도를 높여 시장에 자금을 보다 빠르게 공급한다고 예고했다. ECB는 성명에서 "자금 조달 여건과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공동 평가에 기반할 때 다음 분기 PEPP 하의 매입은 연초 몇 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한편 ECB는 이번 발표에서 올해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로 지난해 12월 예상치(3.9%)에서 상향했다. 아울러 역내 물가상승률은 올해 1.5%로 올려잡고 2022년 1.2%, 2023년 1.4%로 예측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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