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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8명이 숨졌습니다.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계 여성인데 이 가운데 4명은 한국계로 확인됐습니다.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이보도합니다. [리포트]미국 애틀랜타에서 마사지 업소들이 몰려있는 상가가경찰에 봉쇄됐습니다. 이곳에서연쇄 총격이 일어난 시간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5시 47분 쯤. 현지 경찰은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맞은편 업소에서도총격이 발생했는데, 2곳에서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한국계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연/현지 매체 애틀랜타K 대표 : "한인타운에서 한 40분정도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여성을 상대로 한 폐쇄된 공간에 그것도 아무 힘도 없는 한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벌어졌다고 해서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고 있고요."] 애틀랜타서 총격이 일어나기 한시간 전, 체로키에서도 총기 난사로아시아계 여성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조지아주 체로키시 보안관: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습니다. 수사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안에 2명이 숨져 있었고 3명이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용의자는 체로키 마사지 업소에서총기를 난사한 뒤30분 가량 차를 타고 이동해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2곳에 들어가 또다시 여성들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을 토대로 21살 애런 롱을 용의자로 보고차량 도주 경로를 추적해범행 3시간 반 만에 검거했습니다. [미 조지아주 체로키시 보안관: "용의자는 21살 로버트 애런 롱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체로키 카운티 근방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구금돼 조사 중입니다."] 이번 연쇄 총격이 아시아 여성을 겨냥한 인종차별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증오 범죄가 잇따랐던 만큼미 연방경찰 FBI가 직접 나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연쇄 총격, 왜 아시아계 여성을 목표로 했나? [앵커]그럼 이 시각 미국 연결해서 새로운 소식더 알아보겠습니다.금철영 특파원! 용의자가 체포됐는데 범행 동기 알려진 게 있습니까?[기자]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애런 롱이 그동안 SNS 등을 통해반중국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애런 롱이 올린SNS의 내용을 보면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뭔가를 숨기고 있다, 50만 명의 미국인을 죽이려는 것이중국의 계획이다, 모든 미국인들은 지금 중국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애틀랜타의 현지 언론 매체와 화상통화를 했는데 이 언론인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특정 대상을 노린 범죄는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이상연/현지 매체 애틀랜타K 대표 : "특정 스파 겨냥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봐서 타깃 범죄 아니냐라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에 대한 증오 범죄 우려가 컸었는데.."] 총기 난사로 인한 많은 인명이 살상된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접근할 수 없고요. 반경 한 10마일 정도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앵커]희생자가많습니다... 미국 안에선 이 사건, 어떻게 보고 있나요?[기자] 미국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관련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으로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에 대한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증오범죄가 있긴 했습니다만,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오범죄 건수가 대략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달려들어 쓰러뜨리고 침을 뱉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도 많아 헐리우드 한인 배우들도 나서서피해 사례를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아시아계가 많이 거주하는 미 서부지역에서는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주말마다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영상편집:한찬의김양순 (ysooni@kbs.co.kr),금철영 (cykum@kbs.co.kr)▶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코로나19 언제 어떤 백신을 누가 맞을까?▶ 제보는 KBS! 여러분이 뉴스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