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박형준 때리기 김영춘 "의혹투성이"…김태년 "자꾸 은폐"(종합)
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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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 출정식서 국민의힘 박 후보 떄리기 총력전[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한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이 유세차량 위에 올라 김 후보의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5. yulnetphoto@newsis.com[부산=뉴시스] 박영환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4·7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출정식을 연 데 이어 청년 사업가들을 만나 창업지원 펀드 확충을 약속하는 등 청년층 공략의 보폭을 넓히며 13일간의 선거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자신의 경제공약을 집대성한 YC노믹스 청사진을 발표한 데 이어 "의혹투성이 후보에 부산의 운명을 맡겨서 무사히 살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때리기에 나섰고, 찬조 연설을 한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은폐하고 거짓을 표명하고"라며 "이런 상태로 부산의 최고 공직인 시장을 맡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상대후보 공격에 합류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김두관 의원, 박재호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변성완 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대변인, 박성현 유세 본부장 겸 동래구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1~2년을 놓치면 우리 부산은 그야말로 '뭘 해도 안 되는 도시', 어떤 극약처방도 듣지 않는 절망의 도시가 돼버릴 것"이라며 자신이 부산시장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김 후보는 쇠락하는 도시 부산을 살릴 해법으로 'YC노믹스'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북항 재개발, 40리 경부선 숲길 조성, 세계 최초의 디지털 공영 자산거래소 설립 계획 등을 밝혔다. 부산을 스위스 주크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신금융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YC노믹스는 김 후보가 자신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각각 따서 만든 경제 정책을 의미한다.김 후보는 특히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다"라며 "경제선거이고, 부산 살리기 선거"라고 규정한 뒤 "부산 바라기 김영춘에게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부산만 바라보고 있다. 제 몸과 영혼을 다 불살라서 반드시 위기의 부산을 살려내겠다"고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을 바꿀 청사진을 밝히면서도 출정식 연설의 상당 부분을 박 후보 공세에 할애했다. 자신을 해운산업 부활,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 성과를 만들어낸 '위기의 해결사'에, 박 후보를 "불법 비리 의혹 투성이" "말만 번지르르한 후보"에 빗대며 부산 시민들의 선택을 물었다. 그는 "그 후보에게 부산의 운명을 맡겨서 무사히 살 수 있겠나"라고 성토했다.[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원들을 따라서 율동을 하고 있다. 2021.03.25. yulnetphoto@newsis.com출정식 찬조 연설에 나선 같은 당 의원들도 '박형준 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렇게 자꾸 은폐하고 거짓을 표명하고"라며 "이런 상태로 부산의 최고 공직인 시장을 맡으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는 "변명과 모르쇠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진실을 밝히고 양해를 구하라"고 촉구했다.김 후보는 출정식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에는 부산 진구 서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플러스에서 청년벤처 사업가들을 만나 5000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충할 것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정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YC노믹스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 공식 일정으로 청년벤처기업인들과 회동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20~30대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했다.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들이 정착해 꿈을 키우고, 더 나아가 청년들이 돌아오고 타지의 청년들이 모이는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행사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김 후보는 이어 자신의 공약인 '경부선 숲길'이 조성될 부산진역 인근 현장을 찾아 '경부선 지중화'의 비전을 설명한 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 부산 한의사 협회 임원단과 정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부산=뉴시스]25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플러스에서 청년벤처사업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진구 서면 교차로를 첫 유세 장소로 택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은) 지난 20여 년 동안 끊임없이 몰락했던 위기의 도시"라며 "이 위기의 도시 부산을 다시 살려낼 위기 해결사 김영춘이 여러분 앞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며 "가덕신공항 조기착공, 경부선 숲길 사업 등을 통해 환골탈태의 새 역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특히 "정부와 맞서는 야당 시장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한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6일 오전 남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하고, 중앙 선대위 회의를 거쳐 서면역에서 부산시 대중교통(도시철도망)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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