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유산이야기] 수도 베이징에도 '江南 풍경' 그대로
옥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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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일의 수향’ 쑤저우 저우좡이화원 북쪽 쑤저우 저잣거리 재현 등베이징 '문화 백지' 강남 콘텐츠로 채워베이징 이화원에 쑤저우의 수향 저잣거리를 꼭 닮은 '소주가'가 재현돼 있다.[서울경제] 중국 4대 전통 정원 중 하나인 베이징의 이화원(이허위안)의 북쪽에는 ‘소주가(蘇州街·쑤저우제)’라는 구역이 있다. 말 그대로 쑤저우 수향(水鄕)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의미다. 청나라 건륭제 때인 1764년 이화원 시설을 대거 증설하면서 이 구역도 만들었다. 역대 황제들이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건륭제는 쑤저우를 포함하는 양쯔강 하류 지역 ‘강남(江南)’ 문화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재위 기간에 강남 지방을 여섯 번이나 순행했다. 이화원 소주가에 황제가 구경을 나오면 내시와 궁녀들이 가게 주인과 손님이 돼 시장놀이를 했다고 한다.베이징에서는 ‘쑤저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베이징 특징 중에 하나인 수많은 호수는 쑤저우 경관을 복사한 것이다. 자금성 등 주요 건물들을 장식하는 태호석은 쑤저우의 태호(타이후)에서 캐낸 것이다. ‘베이징 오페라’라고 불리는 경극도 쑤저우에서 시작된 귀족 성향의 다소 난해한 곤곡이 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1421년 베이징이 중국의 수도가 됐지만 문화의 백지 상태를 채우기 위해 강남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왔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문화적 중심은 초기 시안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 지역에서 중세에 쑤저우 등 강남으로, 다시 명청 시대 베이징으로 옮겨갔다. 다만 정치과 경제·문화 모두의 중심이었던 중원 및 강남과는 달리 정치 중심에 머문 베이징 지역은 경제와 문화를 강남에 의존한 것이 현재의 중국 풍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글·사진(쑤저우)=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상위 1% 투자자 픽! [주식 초고수는 지금]▶ 지피지기 대륙 투자 공략법[니하오 중국증시]▶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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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스1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6일 천안함 순국 장병을 기리는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순국장병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고 비판 논평을 냈다. 김 직무대행은 논란이 일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김 대행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도중 눈을 감고 잠시 고개를 푹 떨구는 등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순국장병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도 했다. 김 대행은 이와 관련 “국회 추경처리와 부산 일정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치르고 행사에 참석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은 재보궐 선거를 내세워 초청 대상자에 현직 국회의원도 배제하는 지침을 마련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결국 국민의힘 등 야권의 비판을 받고 초청 범위를 재조정했다.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소름돋게 잘 맞는 초간단 정치성향테스트▶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 여기 다 있습니다ⓒ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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