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겁고 섹시하게" 최정원→티파니 영, 돌아온 '시카고'
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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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주년 맞은 뮤지컬 '시카고'[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김경선, 최재림, 티파니, 최정원, 아이비, 윤공주, 민경아, 박건형, 김영주. 2021.04.06. bjko@newsis.com[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1년째 하고 있는데도 매번 행복해요. 엄마 뱃속에서 막 태어난 것처럼 출산의 기쁨처럼 느껴지죠."(최정원)올해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가 막을 올렸다. 2000년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한 '시카고'의 살아있는 역사 최정원을 필두로 아이비, 김영주, 김경선 등 기존 멤버와 윤공주,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등 새로운 배우들이 조화를 이룬다.최정원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뮤지컬"이라며 "공연마다 관객들이 '시카고'의 풍자와 해학, 블랙코미디를 다 이해해주셔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남은 석 달 동안 더 진실되고 섹시하고 뜨거운 뮤지컬이 되겠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최정원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04.06. bjko@newsis.com'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과 동생을 죽여 쿡 카운티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내연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 탄생했고, 70년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손꼽히게 됐다. 국내에서는 2000년 12월 초연 이후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누적 공연 1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윤공주와 아이비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04.06. bjko@newsis.com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은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 배우들이 표현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21년째 하고 있는 제게도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시카고'에서 빠지게 된다면 무대에서 더 이상 살아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래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도전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30~40대 때보다 훨씬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섯 명의 여배우들이 록시 하트를 했고, 하고 있다. 록시를 거쳐 벨마로 온 저와 윤공주씨, 지금은 록시지만 벨마로 만날 수 있는 배우들이다. 계속해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2012년 록시 하트에서 9년이 지나 벨마 켈리로 돌아온 윤공주는 새로운 감회를 전했다. 그는 "연습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시카고'의 매력을 마음껏 느꼈다"며 "9년 전 록시 하트를 한 건 지금의 벨마 켈리를 하기 위한 사전 연습이 아니었나 싶다.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티파니 영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04.06. bjko@newsis.com록시 하트 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세 명의 배우가 캐스팅됐다. 그 주인공은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다. 첫 주연작이었던 '시카고'의 다섯 번째 시즌을 만나게 된 아이비는 "멋진 작품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돼 저는 행운아"라며 "하면 할수록 부담되는 게 이 작품이다. 첫 공연 때 너무 긴장 돼서 심장이 제 귀 옆에 있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박건형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04.06. bjko@newsis.com'페임'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가수 티파니 영은 "너무 꿈에 그리던 무대고 역할이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너의 진짜 꿈이었잖아'라고 말했고, 멍했던 것 같다"며 "연습하면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능력을 배우게 됐다. 록시가 솔직하고 왈가닥 매력이 있지만, 최대한 꾸밈 없는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또 걸그룹 활동에 대한 물음에 그는 "저는 아직 걸그룹이 맞다. 음악을 하는 같은 뮤지션으로 장르가 다를 뿐이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연기, 노래, 춤 다 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목표였고, 앞으로도 걸그룹과 뮤지컬 배우를 계속 하겠다"고 웃었다.[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민경아와 최재림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04.06. bjko@newsis.com티파니 영과 함께 20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뮤지컬배우 민경아는 "록시 하트 역은 제 배우 인생에 있어서 큰 변화와 성장을 할 수 있는 출발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첫 공연에서 많이 떨었지만,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빌리 플린' 역의 박건형과 최재림도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피와 땀, 눈물이 가득 담긴 연습이 이번에 공연으로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정말 신난다"고 말했다.지난 2일 막을 연 '시카고'는 오는 7월18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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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출전 ‘평창 어게인’ 물거품외신들 “北이 文희망 내동댕이쳐”여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기대”文임기내 北과 관계개선 여지 둬北, 태양절 맞이 도대항 체육대회 -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도대항 군중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녹색 옷을 맞춰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응원단이 좌석 간 거리를 두고 응원하고 있다. /메아리 홈페이지북한이 6일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유도해 남북 관계 개선→미·북 대화 재가동으로 이어가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평창 어게인’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외신은 “북한이 한국의 희망을 내동댕이쳤다”(로이터)고 평가했다.북한 체육성은 이날 “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총회(3월 25일)에서 악성 비루스 감염증(코로나)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정부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코로나로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남북은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남녀 조정, 남녀 유도, 여자 하키 종목의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이날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하노이 노딜' 이후 꽉 막힌 남북, 미·북 관계를 풀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마련된 남북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연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북 정상회담까지 성사됐던 ’2018년 평창의 봄'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경 일변도였던 대(對)일본 정책도 급선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도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북한은 한 달여 만에 문 대통령의 구상을 걷어찬 것이다. 북한은 올림픽 불참 명분으로 선수 보호를 내걸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남 압박용인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유성옥 대안과진단 연구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의 완전 중단 같은 근본 문제 해결 없이는 남측을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내린 불참 결정을 12일간 묵혔다가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여권에 악재일 수밖에 없는 소식을 하필 보궐선거 전날 공개한 것은 고도의 대남 심리전”이라고 했다.북한이 지난달 대남·대미 비난 담화와 함께 무력시위를 개시하고 후속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올림픽 불참은 예견된 행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검토 작업을 마치고 곧 확정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제재·인권을 통합 압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섣불리 유화적 메시지를 던지긴 어렵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남북 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가 언급한 계기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과 6·15 공동선언 행사,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우려해 7월 열리는 올림픽도 불참하겠다는 북한이 6월 열리는 행사들에 선뜻 참석 의사를 밝히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당국자도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동향이 없다”고 했다.여권에선 “현실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의 마지막 기회”란 말이 나온다. 문 대통령도 작년 8·15 경축사에서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라며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김명성 기자 tongilvision@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단일팀 출전 ‘평창 어게인’ 물거품외신들 “北이 文희망 내동댕이쳐”여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기대”文임기내 北과 관계개선 여지 둬北, 태양절 맞이 도대항 체육대회 -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도대항 군중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녹색 옷을 맞춰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응원단이 좌석 간 거리를 두고 응원하고 있다. /메아리 홈페이지북한이 6일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유도해 남북 관계 개선→미·북 대화 재가동으로 이어가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평창 어게인’ 구상도 물거품이 됐다. 외신은 “북한이 한국의 희망을 내동댕이쳤다”(로이터)고 평가했다.북한 체육성은 이날 “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총회(3월 25일)에서 악성 비루스 감염증(코로나)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 경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정부는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코로나로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남북은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농구, 남녀 조정, 남녀 유도, 여자 하키 종목의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이날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하노이 노딜' 이후 꽉 막힌 남북, 미·북 관계를 풀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마련된 남북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연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북 정상회담까지 성사됐던 ’2018년 평창의 봄'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경 일변도였던 대(對)일본 정책도 급선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도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북한은 한 달여 만에 문 대통령의 구상을 걷어찬 것이다. 북한은 올림픽 불참 명분으로 선수 보호를 내걸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남 압박용인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유성옥 대안과진단 연구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의 완전 중단 같은 근본 문제 해결 없이는 남측을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내린 불참 결정을 12일간 묵혔다가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안보 부서 관계자는 “여권에 악재일 수밖에 없는 소식을 하필 보궐선거 전날 공개한 것은 고도의 대남 심리전”이라고 했다.북한이 지난달 대남·대미 비난 담화와 함께 무력시위를 개시하고 후속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올림픽 불참은 예견된 행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검토 작업을 마치고 곧 확정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제재·인권을 통합 압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섣불리 유화적 메시지를 던지긴 어렵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정부는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남북 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가 언급한 계기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과 6·15 공동선언 행사,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우려해 7월 열리는 올림픽도 불참하겠다는 북한이 6월 열리는 행사들에 선뜻 참석 의사를 밝히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당국자도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동향이 없다”고 했다.여권에선 “현실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의 마지막 기회”란 말이 나온다. 문 대통령도 작년 8·15 경축사에서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라며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김명성 기자 tongilvision@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