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마세라티와 제냐의 만남, 그야말로 명품과 명품의 콜라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 그란루소 제냐 펠레테스타’는 국내 20대 한정 출시라는 희소 가치까지 지닌 만큼 타는 내내 그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일단 상어를 연상시키는 전면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무래도 기블리보다 크다보니 앞쪽으로 좀 더 길쭉하게 잘 뻗은 느낌이랄까. 측면라인도 더 매끈하게 뻗을 수밖에 없다. 수직형 그릴바 가운데 크라이던트 삼지창 엠블럼은 ‘내가 바로 마세라티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좌우 측 끝 부분 풀 LED 헤드램프도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2억원 초반대 고급 차량인 만큼 성능 자체도 나무랄 곳 없다. ZF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m의 성능을 자랑한다. 처음 주행을 시작할 때는 차가 다소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공차중량이 2090㎏이고 전장이 5265㎜, 전폭 1950㎜, 전고 1485㎜, 축거 3170㎜ 등 차체도 큰 편이다. 그러나 정지상태에서 100㎞/h(제로백)까지 4.8초에 주파한다. 페달을 밟는 순간 첫 인상의 무거움이 일순 가벼움으로 바뀐다. 스포츠 주행모드에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쭉 뻗어나가고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감이 어느 정도 유지될 정도로 질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브렘보 브레이크의 안정감 있는 제동력도 체감할 수 있다. 마세라티 특유의 엔진음은 누군가에겐 로망이기도 하다. 핸들 옆 왼쪽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부르짖음이 운전자를 반긴다. 주행하는 동안 중저음의 엔진음이 가슴떨림과 연동된다. 사실 소리에 예민해 조용한 차를 선호한다면 마세라티에 대한 선망 자체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특유의 마세라티 배기 사운드, 엔진음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다르다. 마세타리의 매력 그 자체다. 특히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 그란루소 제냐 펠레테스타’의 후배기음은 중저음에 가까워 무게감도 느껴진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 그란루소 제냐 펠레테스타에서 ‘펠레테스타’(Pelletessuta)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어다. 인테리어를 보면 작명센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콰트로포르테의 우아하고 넓은 실내 공간은 기본이고 고품격 경량 나파 가죽으로 이뤄진 펠레테스타 에디션이 눈길을 끈다. 센터콘솔에 ‘에르메네질도 펠레테스타’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특유의 정교한 가죽 세공의 품격이 느껴진다.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도 에디션 모델과 함께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핸들 위 버튼으로 정속 주행 기능 등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모니터를 통해 공조장치와 운전석과 조수석 난방 시스템 등을 조작하는 방식은 다소 불편했다. 그래도 조수석 콘솔박스를 2단으로 나눠 정리하기 편하게 하는 등 차량 곳곳에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났다. iaspire@sportsseoul.com[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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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울산=연합뉴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대상 수상작으로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2021.4.6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의 역대 국쟁경쟁 부문 대상 작품들은 어떤 영화들일까.7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2일부터 개막해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올해 제6회 영화제에서는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다큐멘터리 '쿰바카르나:그림자의 벽'이 대상을 차지했다.폴란드, 독일, 스위스에서 합작한 이 영화는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한 셰르파 가족이 금기를 깨고 가장 신성한 산인 쿰바카르나를 오르는 내용을 담았다.이에 앞서 2016년 제1회 영화제부터 지난해 제5회 영화제까지 대상을 받은 5개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0년 제5회 영화제 대상은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합작 다큐멘터리인 마야 노바코비치 감독의 '그리고 저녁이 온다'가 받았다.외딴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어머니와 딸의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하루의 시간을 산에 빗대어 인생과 일상을 표현했다.당시 심사위원단은 "인생의 의미를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사는지에 맞춰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평가했다.2019년 제4회 영화제 대상에는 미국 벤 마스터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 그리고 장벽'이 선정됐다.이 영화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에 있는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감독과 4명의 친구가 1만2천 마일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심사위원단은 "예상치 못한 것으로 가득한 환경과 인간 선입견의 본성을 탐구하는 여정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울트라'[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18년 제3회 영화제 대상은 헝가리와 그리스 합작 다큐멘터리인 발라주 시모니 감독의 '울트라'가 차지했다.이 영화는 스파르타슬론이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출발해 스파르타까지 246㎞를 36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논스톱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소개한다.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완주한 감독은 자신을 포함해 이 대회를 완주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5명의 평범한 선수들을 이야기한다.심사위원단은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 삶에 뛰어들어 달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2017년 제2회 영화제에서는 슬로바키아 파볼 바라바스 감독이 타트라산에서 일하는 짐꾼들을 조명한 작품인 '등짐 아래의 자유'가 대상을 받았다.심사위원단은 "이 영화는 인간이 산에 바치는 완벽한 헌정사"라며 "짐꾼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을 누구보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인도하고, 산에 관한 심오한 비밀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해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 '유렉'[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16년 제1회 영화제 대상은 폴란드 파벨 비소크잔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유렉'에 돌아갔다.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유렉'은 유명한 폴란드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의 애칭으로, 영화는 그가 라인홀트 메스너에 이어 두 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오른 과정을 다뤘다.41년의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유렉의 치열했던 등반기록을 담은 영화로 평가받는다.한편 올해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3개 나라 영화 146편을 상영한다.'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열린다.yongtae@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 박영선-오세훈 TV토론 말말말▶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