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전경[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인력양성사업’의 교육기관으로 참여,여 바이오분야 전문인력양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한국바이오협회와 경과원 바이오센터 등 전국 6곳의 유관기관이 협력해 바이오의약 및 식품분야 생산·품질관리·품질분석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경과원 바이오센터에서는 의약품 품질관리 분석 실무 과정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단계에서 요구되는 품질분석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한다.최근 2년 간 경과원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 중 75%가 국내 유명 바이오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1차 교육기간은 5월 3일부터 7월 30일까지로, GMP*공통이론교육(1개월)과 현장실무교육(3개월) 등 총 4개월간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1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하반기에도 2차 교육과정이 예정되어 있다.‘GMP 공통이론교육’ 기간에는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산업 및 의약품 개요 ▷생물의약품 GMP개론 ▷미생물 및 동물세포 배양공정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품질관리 개요 등의 이론교육을 받는다.‘현장실무교육’ 기간에는 경과원 바이오센터에서 품질관리 및 품질보증의 이해, 단백질 생산공정 실습, 바이오의약품 특성 및 품질분석 실습 등 현장직무 적용이 가능한 실습과정을 배우게 된다.fob140@heraldcorp.com▶환경적 대화기구 '헤럴드에코'▶밀리터리 전문 콘텐츠 ‘헤밀’▶헤럴드경제 네이버 채널 구독-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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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거 '내곡동' 부산선거 '엘시티' 정권 평가 선거는 '인물론' 부각해야는데박영선 후보까지 TV토론에서 네거티브 선동 유창선 "김어준들에 의존하다니, 혀 찰 노릇"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참패한 것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차곡차곡 누적된 불만이 한계치를 넘어 폭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자리와 부동산 등 경제 정책에서 실기(失機)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태로 반(反)공정 문제가 불거졌다. K-방역의 홍보에 치중하느라 백신 조기 도입에 실패한 것도 민심이 돌아선 계기 중 하나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선물 받은 대나무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들어보이고(왼쪽),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그러나 민주당 선거 캠프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당청은 LH 사태 해법을 놓고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체성과 반대로 가는 정책을 맥락 없이 쏟아냈다. 전략이 없다보니 캠프의 선거 전략은 '네거티브(비방) 올인'으로 귀결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자의 '내곡동 처가 땅 개발' 의혹을 집중 제기했지만, 결정적 물증을 내놓지 못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에 집중했지만 '특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전략은 가뜩이나 어려웠던 선거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갔다.오죽하면 이번 선거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생태탕'과 '페라가모' 뿐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곡동과 엘시티를 동원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오판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정치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정권심판론이 주도하는 선거에서는 '박영선 대 오세훈'이라는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최선이었다"며 "그러나 박영선 캠프가 만든 '생태탕 선거'로 박영선이라는 인물의 장점과 여당 후보로서의 정책 비전은 다 파묻혀 버렸다"고 했다. 유 박사는 "TV토론에서까지 박 후보가 네거티브에 앞장 서면서, ‘도쿄 아파트’ 등을 공격하지 않으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은 오세훈 후보와 선명하게 비교됐다"며 "시민들은 심판받아야 할 세력이 고개를 뻣뻣이 들고 심판자 행세를 하는데 대해 다시 분노하며 지켜봤고, 여당의 부끄러운 네거티브 선거까지도 심판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공학적으로만 접근해도 상호 비방은 '서로 경합하는 국면'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압도적으로 뒤질 때는 효과가 없다"며 "내곡동 엘시티를 동원한 네거티브 전략은 확실히 오판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네거티브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특기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영선 후보는 이명박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BBK의혹을 제기하며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네거티브는 선거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이명박 당시 후보는 530만표 차이로 압승했다. 그 당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15%) 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후보는 48.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동영(26.14%)을 압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이 세게 불 때는 지지층에게 '정권을 다시 믿고 지지할 수 있는 명분'을 줬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없었다"고 했다.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으로 민주당 잠재 지지세력을 이끌었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네거티브에만 집중하다보니, '생태탕'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들만 머리 속에 남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이라는 거물 정치인의 장점을 홍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는 커녕 "언론이 내곡동 보도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언론 탓이 나온다.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중도층이 180석 여당이 너무 오만하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책임을 지지 못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심판을 한 것"이라면서도 진행자가 '언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더라'고 하자 김 의원은 "그게 꼭 이번 선거만 아니라, 꽤 오래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진행자가 '언론이 더 편파적이었다는 근거가 뭐냐'고 묻자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을 자기가 알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했느냐 안 했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며 "이런 점들은 언론이 꼼꼼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유창선 박사는 "박영선 캠프는 민심을 읽을 공감능력 자체가 마비된 모습이었다"라며 "김어준들에 의존하여 서울시장이 되겠다니, 혀를 찰 노릇이었다"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maeng@chosunbiz.com]▶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왜 우리만 비싸?" 유흥업소 오비맥주 보이콧한 사연▶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준비, 낯빛 어두워진 은행들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