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국회를 떠나고 있다.© News1(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노욕에 찬 정치 기술자, 희대의 거간꾼"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당을 떠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그동안 김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장 의원은 1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개인의 탐욕 때문에 당을 이끈 것이지 역사의식에 따름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장제원 "김종인, 당 떠난지 1주일만에 저주의 막말"…탐욕적 당 흔들기장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된다"며 그의 말에 흔들리지 말아야한다고 주문했다.◇ 김종인은 정치기술자, 정치 거간꾼…유력주자 현혹시켜 덫에 걸리면 청구서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치를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라며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하여,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것이 기술자 정치"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이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운운은 김종인의 덫…윤석열 걸려들면 불행, 국민의힘이 정답장 의원은 유력 차기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라는 말로 유혹에 빠지지 말고 국민의힘으로 와 터를 잡으라고 했다.또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 같은가"라며 윤 전 총장이 잘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희대의 거간(居間)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화려한 정치기술을 따를 것이 아니라,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대도무문(大道無門),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계산의 정치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야만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다고 외쳤다.buckba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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