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콜 하우스' 스톤브릿지벤처스, 5년간 2043억 벌었다
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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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중 최근 5년간 최대 펀드수익을 낸 운용사가 스톤브릿지벤처스로 확인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부터 나스닥 상장사인 코그넥스에 인수된 인공지능(AI) 기업 '수아랩', 최근 카카오가 인수·합병한 '지그재그'(크로키닷컴)까지 연이어 투자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18일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는 "올해부터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시드 펀드'와 후속 단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구분하는 투자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벤처캐피탈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투자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16개 펀드,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피투자기업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연락하는 '퍼스트 콜 하우스'를 표방한다. 상위권 VC 중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자금회수(엑시트) 방식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5년 간 청산한 벤처펀드 253개(운용사 99개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 기간 모두 6개 조합을 청산해 20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익배수는 2.5배다. 10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을 때 25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특히 '스톤브릿지디지탈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모두 1189억원(수익배수 5.1배)의 수익을 회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청산한 모든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외에도 지난해 청산한 '2010 KIF-스톤브릿지IT 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등 2개 벤처펀드의내부수익률(IRR)도 각각 25.0%, 20.9%를 기록했다.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최근 카카오가 인수를 결정한 지그재그(크로키닷컴)를 포함해 크래프톤, 직방, 펄어비스, 스타일쉐어, 쏘카, 고바이오랩, 수아랩 등이다. 크래프톤은 45억원을 투자해 원금 대비 35배, 직방은 340억원을 투자해 20배, 수아랩은 미국 코그넥스 매각을 통해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유 대표는 "고바이오랩, 진시스템 등의 상장을 시작으로 4년 전부터 투자했던 초기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AI, 반도체 관련 15개 이상의 투자기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기업의 초기부터 성장 단계 전주기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기 단계 투자 전용 265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 네이버-스톤브릿지 라이징 투자조합'과 스케일업 단계의 후속 투자를 위한 108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 투자조합'을 신규 결성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COVID-19)와 인구 고령화 등 추세에 맞춰 '무인화'와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 더 관심을 가지고 관련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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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경기 순유출…기업 유치·지원책 등 절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20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비좁았던 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19로 더 위축되면서 청년층이 고향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다.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경기로 순유출된 도내 20대 인구는 각각 3,190명, 2,42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5,613명에 달하는 20대 청년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긴 셈이다.이 시기 도내 전체 이동자가 5,457명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대의 지역 이탈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인구의 순유출 규모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인구 순유출은 일정 기간 동안 지역 내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도내 20대 인구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실제 불과 5년 전인 2015년 서울·경기도로 순유출된 20대 인구는 각각 1,974명, 898명으로 총 2,872명에 그쳤다. 그러나 2016년 들어 20대 순유출 인구는 4,590명으로 두 배가량 급등했고 2017년(4,342명)까지 2년 연속 4,000명 선을 유지했다. 게다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2018년에는 순유출 규모가 무려 6,172명까지 뛰었다. 도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지역에 머물게 할 고용정책이 미비했던 것이 드러난 셈이다.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도내 생활여건은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청년층을 잡을 만한 고용정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기업유치와 지원방안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네이버에서 강원일보 구독하기▶ 강원일보 네이버TV 바로가기ⓒ 강원일보 - www.kwnews.co.kr
지난해 서울·경기 순유출…기업 유치·지원책 등 절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20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비좁았던 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19로 더 위축되면서 청년층이 고향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다.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경기로 순유출된 도내 20대 인구는 각각 3,190명, 2,42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5,613명에 달하는 20대 청년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긴 셈이다.이 시기 도내 전체 이동자가 5,457명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대의 지역 이탈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인구의 순유출 규모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컸다. 인구 순유출은 일정 기간 동안 지역 내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도내 20대 인구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실제 불과 5년 전인 2015년 서울·경기도로 순유출된 20대 인구는 각각 1,974명, 898명으로 총 2,872명에 그쳤다. 그러나 2016년 들어 20대 순유출 인구는 4,590명으로 두 배가량 급등했고 2017년(4,342명)까지 2년 연속 4,000명 선을 유지했다. 게다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2018년에는 순유출 규모가 무려 6,172명까지 뛰었다. 도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지역에 머물게 할 고용정책이 미비했던 것이 드러난 셈이다.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도내 생활여건은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청년층을 잡을 만한 고용정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기업유치와 지원방안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네이버에서 강원일보 구독하기▶ 강원일보 네이버TV 바로가기ⓒ 강원일보 - www.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