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이철희 등 중도 인사 '소통·협치' 행보 공감 가능성반등세 전환은 미지수…전문가 "추가 모멘텀 필요"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청와대가 단행한 개각에는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김부겸·이철희 전 의원 등 중도지향적인 '통합형' 인사를 각각 국무총리와 정무수석에 지명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실제로 지지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35%로 지난 4월2째주 조사와 동일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9%로 전주(58%) 대비 1%p 늘어났다.긍정평가 35%는 NBS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고, 부정평가 59%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다만 국무총리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등 개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46%)가 부정평가(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특히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이철희 정무수석 인사가 청와대의 쇄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는 분석이다.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려면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작년에도 검찰 출신 신현수 정무수석이 들어오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고 발언하면서 여론 반응은 좋았다"며 "하지만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흐트러졌다"고 진단했다.박 대표는 "당정청이 호흡을 맞춰 변화를 향해 움직인다면 반등할 수 있겠지만 호흡이 안 맞으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제비 한 마리만 보고 봄을 말할 수는 없다"며 "청와대와 내각에 일부 개편이 있었지만 감동할만큼 파격적 인사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실정으로 인한 정권교체론은 60%로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정부와 여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이 소장은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미 빠질 대로 빠져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나가자마자 터져나오는 막말과 잡음이 국민들 눈살을 계속 찌푸리게 만든다면 반사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hypar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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