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지도부 구성 마무리대선 앞두고 치열해진 입법투쟁백신 실태 점검하겠다는 윤호중김기현은 "국정조사해야" 맞서여야가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짓고 협상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지만 향후 정국은 어느 때보다 험로가 예상된다.양당 모두가 대선을 앞두고 원내 입법투쟁에서 성과물을 내놔야 하는 사정 때문이다. 부동산과 백신 수급불안 해법 등 양보가 쉽지 않은 대형 이슈가 많은 데다 여야 자존심 싸움으로 불똥이 튀고 있어 대화보다는 반목이 반복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 겸직)는 지난 4·7 재보선 결과의 승패를 좌우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과 세제 정책을 놓고 곳곳에서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또 백신 수급 문제를 비롯해 원구성 재협상, 검찰개혁 방안 등에도 충돌을 예고 중이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정책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며 보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내 부동산특위를 설치한 그는 지난달 경선 정견발표에서 "투기는 엄정히 막되, 1가구 1주택 원칙 실수요자 공급확대, 금융, 세제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위에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완화, 공시가격 인상 속도조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다만 같은 당 송영길 대표는 좀 더 큰 틀의 변화와 과감한 수정론을 내세우고 있어 당내 '투톱'의 온도차와 최고위원 간 이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 윤 원내대표의 과제로 꼽힌다.반면 여당의 맞상대인 김 원내대표는 '집값 안정화'를 넘어 '집값 인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방향을 위해 문재인정부 주택정책 방향의 전면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에서 야당의 압승 결과를 바탕으로 원내 협상에서 각종 입법을 통해 부동산과 세제 보완입법의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구상도 깔려 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을 청와대와 여당에 제안하면서 '민생 챙기기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세제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달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모든 세금이 너무 올라 인플레이션까지 되고 있다"며 "세원을 넓게 하되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또 다른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적극성을 드러냈지만 김 원내대표가 정부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미국 사절단 파견' 제안과 동시에 백신 미확보 책임을 따지기 위한 '백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상자산 과세 및 제도화 문제도 청년들의 민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민주당은 투자자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법안 발의에 집중하고, 국민의힘은 정부의 '과세 방침'을 비판하며 과세유예 조치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외에도 여야의 입법전쟁 요소가 산적하다. 윤 원내대표가 검찰·언론개혁에 강행 의지를 드러낸 만큼 야당의 강한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 추진을 강조하며 청와대까지 정조준하는 압박을 이어갈 전망이다.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 ▶ 너 그거 아니?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 ▶ 모(毛)아 모아 [모아시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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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한 평창에 소독 전담관 파견해 매일 소독 실시 예정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원 영월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발생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2021.5.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5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 회의에서 오염원 집중소독 등 ASF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장관 회의에서 영월군 내에서 운영되는 축산차량을 지정해 지정차량 외 축산차량은 진입을 금지하고, 발생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평창)에는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환경검사와 매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가용한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 등을 총 동원해 최근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 도로·하천·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농장 차단방역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수본은 양돈농장 차단방역 시설개선과 양돈농장 종사자‧매개체를 통한 오염원 유입방지를 위한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한다.특히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8대 중점방역시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 하고,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 및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한다.아울러 농장 종사자‧매개체를 통한 오염한 농장유입 차단을 위해 위험지역 양돈경종 겸업농가(197호)를 대상으로 월 2회 이상의 방역실태 지속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외국인 종사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문자‧전화예찰을 통해 모돈사 출입 인원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매일 안내‧홍보할 방침이다. 멧돼지 관리와 관련해서도 발생농장 주변 울타리를 긴급 점검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강화한다. 발생농장 주변 10㎞를 멧돼지 중점예찰구역으로 설정하고, 환경부·지자체 수색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집중수색을 실시한다.이 밖에도 드론-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발생농가 주변 야생멧돼지 서식 개체수를 확인하고, 발생농장 인근으로 포획도구를 이동 설치하는 등 포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양돈농장의 모돈관리 강화와 함께, 농장·축산관련 시설에서의 소독과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 출입시 손씻기·장화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관계부처가 협력해 야생멧돼지의 서진 방지를 위한 차단울타리 점검과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색을 꼼꼼히 실시해 줄 것"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영월군 주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나온 ASF 의심축 2마리가 모두 ASF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내 양돈농장 중 ASF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화천 농가(2곳) 이후 7개월 만이다.freshness410@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 뉴스1 미래포럼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