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마일데이 아닌 빅엿데이”… 이베이 할인행사에 뿔난 소비자들
야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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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의 대규모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가 10일 시작부터 쿠폰 오류와 일부 판매자의 가격인상 ‘꼼수’ 등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이베이코리아는 이날부터 18일까지 G마켓과 옥션, G9에서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해 3000만여개 제품을 최대 78% 할인하는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것이 행사의 핵심이다.하지만 행사가 시작된 직후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고 표시된 제품에 쿠폰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 몇 시간 뒤 오류는 수정됐지만 대신 쿠폰 적용 가능 제품이 상당수 줄었다. 이에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필요한 물건을 행사 때 사려고 기다린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한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빅스마일데이가 아닌) 빅엿데이”라며 “(쿠폰 적용이 가능하다고 표시된) 딱지 붙어 있는 상품에 쿠폰 적용이 안 되길래 그냥 잤는데 아침에 장바구니 들어가니 딱지가 사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다른 이용자는 “0시 되자마자 상품 결제하려니 쿠폰 적용이 안되고 아침에는 쿠폰 적용 가능한 상품이 사라졌다”며 “기다린 시간이 아깝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행사 초기에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로 쿠폰이 적용되지 않은 것 같다”며 “오류를 발견해 최대한 빨리 복구했다”고 말했다.소비자의 불만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일부 판매자들이 할인행사를 전후해 가격을 올리면서 쿠폰을 적용한 가격이 이전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졌기 때문이다. 이런 꼼수 가격인상은 이베이코리아뿐만 아니라 여러 오픈마켓의 할인행사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조정 자제 권고도 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바로잡고 있지만 잠깐 스팟성으로 올리는 판매자까지 전부 막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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