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병석 국회의장,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장인가"
옥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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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이 1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 본회의를 여당과 짬짜미로 개회하시려는 듯하다”라며 “이제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장님이라 불러드려야 하나”라고 반문했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의 대변자냐, 정권의 하수인이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배 대변인은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가 되면 되겠나’라는 말은 2010년 8월 당시 야당 의원이었던 박 의장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한 말”이라며 “박 의장은 21대 국회 개시와 함께 야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모두 강제 배정하는 치욕의 국회사를 썼다. 이번에도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 본회의를 여당과 짬짜미로 개회하시려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배 대변인은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서도 “취임 일성에서 4·7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잘 헤아려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하겠다 했는데, 이번 사안을 NO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