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내달 3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소매금융 출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 2021.4.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소매 금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내달 3일 이사회를 열고 출구 전략을 재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매 금융 시장 철수 방침을 밝힌 후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집하는 이사회다. 앞서 열린 첫 번째 이사회에선 경영진이 통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의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 후 진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었다.내달에 열리는 이사회에선 한국씨티은행이 현재 진행 중인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대출 등 사업 전체를 통째 매각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을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은 통매각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다.유명순 은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지난 4월 메시지를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소비자 금융 사업 부문의 출구 전략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는 소비자 금융 사업 부문의 전체 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씨티의 M&A 팀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매각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출구 전략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6월3일로 예정된 차기 정기 이사회에서 이달 말까지 매수 의향을 보이는 잠재 매수자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를 포함하는 출구전략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유 행장은 “씨티그룹의 소비자 금융 출구 전략 추진 발표로 그동안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여러분들이 느끼실 걱정과 염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고객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동료들의 피드백을 반영, 정기예금 금리 인상,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과 고객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goodday@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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